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한 편을 보게 되었다. (넷플릭스 Netflix)
가재가 노래하는 곳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22.11.0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5분
평점 ★ 8.4 (로튼토마토 관객지수 97%)
(원작) 델리아 오언스의 동명소설 Where the Crawdads Sing - 2018년 미국에서 발간된 후 뉴욕타임즈에 181주간 오른 베스트셀러다.
<시놉시스>
습지 소녀로 불리는 한 여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다.
어렸을 때 가족에게 버림받고 자연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카야. 그녀가 세상과 단절된 채 성장하는 가운데, 테이트가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가 떠난 뒤, 밀려오는 외로움 속, 체이스가 그녀에게 적극적인 고백을 하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체이스는 습지에서 추락사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카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되는데…
그녀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가재가 노래하는 곳.
(출처 다음영화)
<사진들의 출처는 다음영화 스틸컷>
이 영화의 주연 3인방이다.
▶ 카야 (데이지 에드가 존스) 마을 청년 체이스가 사망한 후 이유 없는 의심을 받으며 재판까지 받게 되는 인물이며, 마을 사람들에게 본명보다는 습지 소녀로 불리고 있다.
▶ 테이트 (테일러 존 스미스) 홀로 고립되어 살아가던 카야에게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갖게 해 준 인물이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카야를 떠나게 된다.
▶ 체이스 (해리스 디킨슨) 테이트가 떠난 후 카야에게 찾아온 두번째 사랑이지만 어느 날 이 인물의 죽음으로 인해 사건이 진행된다.

영화는 한 남자(체이스)가 습지에서 사망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의 밑도 끝도 없는 "카더라"로 인해 지목된 범인은 바로 습지 소녀로 불리던 카야, 급기야 재판을 받기에 이른다. 검사 역시 카야가 범인이라는 아무런 증거도 없지만 이럴 것이다, 그래서 카야가 범인일 것이다라고 얘길 하며 그것이 진실인 양 당당히 주장을 하고 마을 사람들 역시 검사의 말에 동조하며 자신들의 생각이 맞았음에 뿌듯해한다.

재판이 진행되며 카야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회상된다. 카야가 왜 습지에서만 살았으며 마을 사람들에게 습지 소녀라고만 불리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쭉 진행된다.
습지의 오두막에서 엄마와 언니들과 오빠와 함께 너무도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카야 (카야에게도 행복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었다.) 하지만 폭력적인 아빠로 인해 엄마가 떠나버리고 나이 순대로 언니들과 오빠가 떠난 후 아빠와 둘만이 살게 된다. 그 어린 나이에 아빠의 눈치를 보며 맞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며 살아야만 했던...

아빠와 갔던 가게에서 만난 가게 주인인 점핑부부, 아빠가 도망간 후 혼자 남은 카야에겐 가족과 다름없는 사람들이다.

점핑부인은 카야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지만 정작 카야는 용기 내어 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다가 습지에서 배우는 게 다 많다며 더는 학교에 다니기를 포기한다.

그렇게 혼자 습지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며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며 외로운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외로운 카야에게 다가 온 테이트

필요한 것들을 가져다주고 글씨도 가르쳐 주며 그렇게 사랑을 키워가던 중

자신을 꿈을 위해 떠나버린 테이트... 그날부터 카야는 또다시 홀로 외로운 생활을 하며 습지에서 만난 생물들을 그림으로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

테이트의 빈자리가 너무도 컸던 카야, 다가오는 체이스를 금방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체이스와의 미래도 꿈꾸게 된다. 이 사람과 결혼도 할 수 있을 거라는...

하지만 체이스는 죽음을 맞게 된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add1) 반전이 있는 결말을 볼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이 반전을 예상하긴 했지만 솔직히 결말을 보고 나니 마음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중간중간 복선이 될 수 있을 법한 장면과 대사가 나오지만 그냥 넘겨버렸던... 내가 예상하는 결말이 아니길 바랐던 모양이다.
But, 이 영화는 반전 있는 결말이 중요한 건 아니다. 아니, 아주 중요할 수도 있다. 살기 위한, 살리기 위한 몸부림...
마을 사람들에게 카야라는 이름보다는 습지 소녀라고만 불리던, 체이스 사망의 범인을 카야로 지목을 한 상태로 카야를 범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끼워 맞추기를 하는 이 불합리한 현실에 너무도 화가 났다. 범행 시간에 다른 지역에 있던 카야였지만 범행을 위해 급히 왔다 갔다 했을 거라 생각하면 그게 사실이 되어버리고, CCTV 어디에도 이동하는 카야가 찍히지 않았음에도 그건 변장을 해서 그렇다라고 생각하면 또 그게 사실이 되어버리는...
힘없고 약한 존재에게 가해졌던 선입견과 편견의 사회적 불합리가 너무도 잘 표현된 영화였고 너무도 마음 아프고 너무도 씁쓸한 영화였다.

add2)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를 둘러싼, 습지와 늪이 다양하고 드넓게 펼쳐진 곳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다. 그래서 아름다운 장면이 아주 많이 나온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장면장면도 너무도 아름다워서 더욱 영화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add3) 아름다운 OST와 메인 예고편을 함께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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