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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3-14) "더 플랫폼 The Platform" - 인간의 본성에 대해 아주 잘 꼬집은 영화 (스포없음)

by 잎새72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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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가 아주 충격적이라 보게 된 스페인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함)

더 플랫폼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20.05.13.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SF, 스릴러
국가 스페인
러닝타임 94분

<수상내역>
(2020) 33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시각효과상) 34회 고야상(특수효과상)
(2019) 52회 시체스영화제(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작품상,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특수효과상, 오피셜 판타스틱-최우수관객상, 시민 케인상-주목받는 감독) 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

<시놉시스>
0 … 33 … 101 …
30일마다 랜덤으로 레벨이 바뀌는 극한 생존의 수직 감옥 ‘플랫폼’
최상위 레벨 0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음식도 인간성도 바닥나는데…

음식 한 상이 높은 층에서 아래층으로 차례로 내려오는 감옥, 위층에 있는 죄수들의 배가 부를수록 아래층에 있는 죄수들은 굶주려야 한다. 점차 반란의 기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출처 다음영화, 넷플릭스)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지

꼭대기에 있는 자
바닥에 있는 자
추락하는 자

주인공 고렝그가 눈을 뜬 곳은 지하 48층 감옥이다.
(6개월만 여기 들어갔다 나오면 학위를 준다는 말에 자진해서 들어온 곳이지만 이곳에 대한 사전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같은 방에 있던 트리마가시에게 이 감옥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30일마다 층이 바뀌고 음식이 차려져 있는 테이블이 위층부터 단계로 내려오기 때문에 층이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위층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게 된다는 것.


상이 내려오자 트리마가시는 음식들을 허겁지겁 먹어 제끼지만 고렝그는 쓰레기 같은 음식을 차마 먹지 못하는데...

지하 몇 층까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48층의 음식이 이 정도라면 더 아래에 위치해 있는 사람들은 음식을 먹지도 못하는 현실,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층에 따라 음식의 퀄리티가 달라지는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고 싶어 한다.

위층 사람들과 의논해서 음식을 배분하면 된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굳이 내가 왜?라는, 나도 아래층에서 힘들게 버텼는데 내가 왜 아래층 사람들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하나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음식배분은 실패하게 되고...


쓰레기 같은 음식을 먹지 못하던 고렝그도 결국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는, 음식테이블이 아래층으로 내려가기 전에 배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허겁지겁 입안에 쑤셔 넣는다.

서서히 현실에 적응을 하던 중 48층에서의 30일이 지나고, 새로운 층에서 잠을 깬 고렝그는 룸메인 트리마가시에게 묶여있는 자신을 깨닫게 된다.

여긴 171층이라구!!!
(171층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는 현실... 그래서 트리마가시는, 171층에서의 30일 동안 참다참다 못 참을 배고픔에 이르게 되면 고렝그의 살을 베어 먹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다...)


충격적 소재로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의 내용소개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다음은 나의 후기.

한편으로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영원한 꼭대기도 없을뿐더러 영원한 바닥도 없다는 내용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대사회의 신분적 계층을 먹을 것에 빗대어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해 놓았다는 생각을 하며 볼 수 있었던 영화다.

계층의 불합리한 현실을 나타냈다는 부분에서는 영화 "설국열차"와도 비교해 볼 수 있지만, "설국열차"에서는 한번 받은 사회적 위치는 변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30일마다 바뀐다는 거다. 위치가 바뀐다는 전제에서 진행되는 내용, 내가 경험했던 위치라면 그에 대한 배려심도 생길 만 한데 이 영화에선 그런 배려심은 무시된,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아주 잘 꼬집어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소재가 너무도 특이하고 내용이 충격적이며 잔인하기도 하지만 청불이라는 등급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 아닌가 싶다.


《 메인예고편 》 https://youtu.be/aXfhyOOC4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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