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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2-163) "서치 Searching" - 표현방법과 진행방법이 아주 독특한 영화 (스포X)

by 잎새72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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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 아빠가 실종된 딸을 찾는 내용의 영화, 급 관심이 생겨 보게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서치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18. 08. 2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1분

수상내역
(2018) 34회 선댄스영화제(관객상(베스트 오브 넥스트), 알프레드 P. 슬로안 상)

 

<시놉시스>

목요일 11:30 PM 딸의 부재중 전화 3통 그리고 딸이 사라지다

목요일 저녁, 딸 마고 킴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 3통
아빠 데이비드 킴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실종됐음을 알게 된다.

경찰의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이 밝혀지며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딸 마고의 노트북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한 딸의 진실이 펼쳐지는데…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
(출처 다음영화)

 


데이비드 킴(아빠)과 팸(엄마)과 마고(딸), 그들은 추억들을 컴에 저장하며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가족이다.



마고의 성장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늘어가면서 가족의 행복도 또한 늘어가고 있다.



이 행복을 시샘하듯 엄마 팸은 임파선암에 걸리고 만다. 팸은 남편과 아이를 위해 힘을 내며 완치를 위해 참고 참으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이가 적어둔 일정표에서 엄마의 퇴원 일정이 지워지게 되고...



팸은 그렇게,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두고 먼 길을 떠나게 된다.



아내를 잃은 데이비드는 매일이 힘든 나날이었지만 딸 마고를 위해 버티며 살고 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마고에게 엄하게 대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고 역시 엄마 잃은 충격으로 너무도 힘들게 지내고 있지만 표현은 하지 않는다.

딸이 커갈수록 아빠 데이비드의 걱정은 커져만 가고 딸 마고는 그런 아빠의 관심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서로 말은 못 하고 겉돌기만 하는 분위기...



스터디 그룹 모임으로 친구 집에서 밤을 새워야 한다는 마고의 연락을 받고는 데이비드는 그리운 아내의 영상을 찾아보며, 딸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다.



한밤중에 마고에게서 전화가 오지만 잠이 든 데이비드는 마고의 연락을 받지 못하고...



아침에 보게 된 딸의 부재중 전화 1통과 부재중 영상통화 1통, 급하게 마고에게 연락을 해보지만 마고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된 데이비드는 경찰에 딸의 실종 신고를 한 후 마고의 SNS를 찾아보게 된다.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다.



마고를 찾기 위한 경찰이 배정되고 그 경찰의 연락을 받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마고의 흔적을 찾아보기 시작하는데...

마고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보기로 했다.

먼저 마고의 어려서부터 단짝이었던 아이작에게 연락을 했더니, 자신의 엄마가 불쌍하다며 마고를 잘 챙겨주라고 해서 친한 척했을 뿐 별로 친한 친구가 아니라고 말한다.



아내가 죽고 난 후 마고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된 데이비드. 마고의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친구들 연락처가 뭔지 하나도 모르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아이작에게 마고의 친한 친구에 대해 물어보는데...



엄마가 죽고 난 후의 마고는 그저 조용하게,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친구들의 초대도 거절하며 혼자 지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점심도 항상 혼자 먹었다고 한다. (저 뒤에 있는 빨간 동그라미 속 마고)



스터디를 위해 밤을 새운다던 곳이 친구 닐슨의 집인걸 알게되어 닐슨과도 연락을 해보았지만, 마고는 스터디하던 날 밤 9시에 집에 간다며 나갔다는 거다. 그리곤 자신들은 마고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말을 한다. 그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마고와 스터디를 했을 뿐... (엄마 잃은 마고가 공부만 했다는, 그래서 아주 우등생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많은 정보를 찾아서 컴 바탕화면에 깔아 뒀음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마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던 중 아빠 데이비드가 찾은 정보 한 가지로 마고가 탔던 차가, 평소 마고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시간을 보냈던 호수로 갔다는 걸 알게 되고 그렇게 마고의 차는 물속에서 인양되게 된다. 하지만 차만 올라올 뿐 마고는 어디에도 없다.

이로써 마고의 실종사건은 아주 큰 사건이 되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큰 이슈가 된다.



매일같이 담당경찰의 수사 발표가 방송으로 나가고 있고



매일같이 실종된 마고의 수색이 이뤄지고 있지만 수색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을 뿐...



그 사이, 온라인에서는 실종된 마고가 빨리 찾아지길 원하는 FindMargot 운동이 퍼지고 있다.



또한, 아무도 책임지지도 못할 자신들만의 상상력을 총동원한 생각들이 진실인 양 퍼지고 있었다.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어쩜 이런 사람들은 어디라도 있는지... 생각 없이 입 밖으로 내뱉는 말들과 손끝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두 번 죽일 수 있다는 걸 왜 모르는지...)



(하... 정말 화났던 부분...) 대학을 가기 위해 마고를 이용하며 스터디를 했을 뿐이라던 닐슨이 울면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것이다. 둘은 절친이었다며 사랑한다고... 꼭 다시 돌아오라고... 이로써 이 영상의 좋아요 버튼이 막 눌러지고 있고...



그리곤 또, 자신의 엄마가 불쌍한 마고를 챙겨줘라 해서 친한 척했을 뿐이라던 아이작 또한 마고의 단짝 친구인 것처럼, 마고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는 듯이 말을 한다.



마고가 실종된 후 데이비드가 그렇게나 찾고 싶었던, 단 한 명이라도 찾고 싶었던 마고의 친구가 이렇게나 많았던 것처럼...



여기까지가 영화의 2/3 정도 내용이다. 이후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더는 적지 않겠지만, 정말 이기적인 인물들로 인해 화가 날 뻔했다는 거...


add1) 이 영화는 아주 독특한 연출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적었던 "클로버필드 1편"에 대한 글에서 파운드 푸티지라는 촬영기법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클로버필드 같은 경우는 출연자 중 한 명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찍은 화면들로 영화가 진행되어 가는 파운드 푸티지 방법이었다면 이 영화는 PC나 노트북 등등 스크린에 나오는 화면들 만으로 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파운드 푸티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아주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add2) 이 영화에서 재밌는 부분 한 가지 더!
이 영화는 아주 잘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 중 한편이다. 그래서 세트장 역시 저예산으로 찾은 촬영장이었는데 여긴 침대만 여러 개 있는 세트장이었다고 한다. 촬영이 끝나고 난 후 알게 된 진실, 이 세트장은 바로 포르노 영화 세트장으로 포르노 세트장에서 찍은 최초의 가족영화라는 것이다.

그리고 본 사람들의 호평과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로, 겨우 제작비 88만 달러를 들여 755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성공적인 흥행 영화로도 유명한다.


add3) 엄마가 암으로 죽고 아빠 혼자 딸을 키우며 딸과의 소통이 힘든 아빠의 모습, 그리고 실종된 딸을 찾는 과정과 딸에 대한 아빠의 영원한 사랑 등등이 주된 내용인 영화다. 하지만 그 예상되고 뻔할 수 있는 내용들을, 스크린에서 보이는 화면들로만 진행시키는 독특한 표현기법과 SNS를 통한 방법으로 딸을 찾아나가는 독특한 진행방법으로 인해서 뻔하지도 시시하지도 않은 영화로 만들어 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신선했다.


킬링타임 용이 아닌, 색다른 영화가 보고 싶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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