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교섭 The Point Man" - 현빈이 다한 영화 (스포없음)

2007년도에 있었던 그 사건을 어떻게 표현했을까가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다. (CGV세종에서 관람)

교섭

개봉 2023.01.1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08분
평점 ★5.4 (23.1.25 현재)

 

<시놉시스>
중동에서 납치된 한국인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다. 교섭 전문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처음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로 향하고,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만난다.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과 현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입장도 방법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살해 시한은 다가오고, 협상 상대, 조건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교섭의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 가는데…
(출처 키노라이츠)

 

《예고편》

https://youtu.be/kJnmT5BS4SA (출처 키노라이츠)

 

《등장인물》

▶ 정재호(황정민) 테러, 납치 등 교섭을 전문으로 하는 외교관. 배우 황정민 특유의 연기를 볼 수 있다. (변화가 없다는 말이다.)

▶ 박대식(현빈) 아프가니스탄에서 생활하고 있는 국정원 요원. 영화 속의 탈레반 사건 이전에 발생한 이라크 피랍사건에서 우리나라 국민을 구하지 못한 상처와 짐과 죄책감을 가슴에 품은 채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다.

▶카심 قاسم (강기영) 아프가니스탄에서 파슈토어 통역을 해주며 정재호와 박대식을 도와주는 인물이다. (웃음코드와는 거리가 먼 황정민과 현빈 사이에서 웃음을 유발해 주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인 정명석 변호사로 출연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다.)

add1) 이 영화는 2007년 분당ㅅㅁ교회 탈레반 피랍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여행객 납치를 노린다는 정보를 얻은 후 선교와 여행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그래서 많은 선교단체들이 아프가니스탄 방문을 포기했지만 ㅅㅁ교회의 선교사들은 유서까지 써두고 여러 국가를 경유하면서까지 힘들게 힘들게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을 하고는 결국 탈레반에게 피랍되어 버린 사건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사건이 아닌 부정적 인식으로 남아있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add2) 극 중 박대식(현빈)은 이라크에서 납치된 우리나라 국민을 눈앞에서 참살당하는 걸 본, 작전에 실패했던 국정원으로 나오는데 그 내용 또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삽입된 장면이다. 2004년 미군 군납업체에서 일하던 ㄱㅅㅇ 씨가 "유일신과 성전(IS의 전신)"에 납치되어 결국엔 참살당했으며 그 영상이 전 세계에 중계되며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add3) 마지막 장면에서 정재호(황정민)는 또 한건의 한국인 피랍사건에 대해 듣게 되며 영화가 끝이 난다. 이 사건 또한 실제 사건인 원양어선 ㅁㅂㄴ호의 피랍(한국인 선원들이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되었다가 174일 만에 풀려난)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다.


《한 줄 후기》
희생은 안타깝지만 달갑지 않은 내용의, 그나마 현빈이 살린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