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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2-178) "하나식당" - 일본영화 "카모메식당" 아류작 느낌은 나지만 그래도 배경은 좋았던 영화 (결말스포일러 있음)

by 잎새72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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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와 풍경 그리고 배경이 아름다운 영화 (wavve에서 시청함)

하나식당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18. 11. 22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95분
평점 7.7

<시놉시스>

마음까지 채워주는 마법의 공간, 하나식당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오키나와. 이곳에서 ‘하나’는 자신의 이름을 딴 식당을 차린다. 얼떨결에 식당 아르바이트생이 된 ‘세희’와 함께 저마다의 사연으로 오키나와를 찾은 손님들을 만나게 되는데… 오키나와 현지인부터 관광객까지 사로잡은 하나식당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치열한 일상 속 달콤한 쉼표가 필요하다면, 올 가을 <하나식당>으로!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우리나라 배우들이 주연인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영화지만 공간적 배경은 일본의 오키나와, 그래서인지 일본 감성이 아주 많이 느껴지는... 어찌 보면 일본 영화를 더빙해서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 영화였다.


어떤 이유로 해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혼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최정원), 식당 이름도 하나식당이다.



또한 어떤 이유로 해서, 절벽에서 자살시도를 하던 세희(나혜미)는



결국엔 죽지 못하고 헤매다가



하나가 운영하고 있는 하나식당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나식당
<당신만을 위한 식사>
1. 주인이 없어도 기다려 주세요
2. 직접 고르신 재료로 요리 해 드려요



무언가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 주방에는 정성스레 만들어져 있는 음식들이 있었고,



그 음식들을 허겁지겁 먹고 있는 세희를 본 하나는 세희에게 물을 한잔 건넨다.



이름과 나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는다. 그렇게 세희는 하나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의 사연과 함께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하나와 세희는 그렇게 언니-동생으로 마음을 터놓으며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느 날, 세희는 자신이 오키나와를 찾게 된 이유에 얘기를 하게 된다. 여기 죽으려고 왔어요...

죽는 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거잖아요

사람이 사는 데에 이유가 따로 있는 거 아니야
그냥 살아있어서 사는 거야
남들이 너한테 기회를 주지 않는다 해서
너까지 너한테 기회를 박탈하지는 마



세희 역시 아픈 하나로부터 하나가 혼자 여기 온 이유를 듣게 된다. 나 악성림프종을 앓고 있어. 항암치료를 받으면 좀 더 오래 살 수 있다는데 그러고 싶진 않더라고...



어느 날, 병원 치료도 마다한 채 혼자 오키나와에 와서 식당을 하며 죽을 날을 기다리는 하나와 함께 있기 위해서 친구 은희가 찾아온다. 그렇게 셋은 같이 생활하며 각자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해가 지는 순간이 이렇게나 이뻐도 되나 싶어 눈물이 난다던... 이런 이유로 석양이 정말 싫었던 하나는



오늘, 이 아름다운 석양을 보며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욕심이 나
다 비운 줄 알았는데

살고 싶다



시한부 삶으로 더는 삶에 희망이 없었던 하나와, 사는데 지치고 힘겨워 죽음을 선택하려 했던 세희

이 둘은 그렇게 서로에게 동아줄이 되어주며, 손님들에게서 삶에 대한 희망을 느끼며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풍경 속에서 삶에 대한 희망과 의욕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용기를 낸 세희를 꼭 껴안아 주는 하나



그리고 얼마 후, 오키나와를 다시 찾은 세희는



자신을 삶과 죽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했던 그 절벽과 수영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해 주었던 바다를 보며



처음 하나식당으로 갔던 그때는 절망 속에 걸었던 이 길을 이제는 희망에 가득 찬 마음으로 걸으며~ (처음 세희가 하나식당을 찾아갈 때의 이 길은 아주 어두웠지만 지금은 아주 밝아진 길을 걸어가고 있는 설정에서 세희의 마음가짐과 삶이 달라졌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OPEN 되어 있는 하나식당으로 들어가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 이 영화의 제목은 "하나식당"이지만 생각보단 음식을 만드는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겨우 몇 장면뿐...




▶ 오키나와 올로케 촬영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 소개된 아름다운 명소들 (출처 다음영화)


1. 야치문 도리 (야치문 도자기 마을)
도자기 그릇을 만드는 공방들이 모여있는 작은 마을이며, 중간중간 등장하는 오키나와의 마스코트인 사자 모양의 수호신 등이 있는 곳이다.


2. 잔파곶
푸른 바다와 절벽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다.


3. 모토부 시장
오키나와 북부에 있는 조그마한 시장이다.


4. 비세자키 해변
스노클링 명소다. 세희가 수영을 배우던 곳, 하나가 석양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곳이다.


5. 후쿠기 가로수길
세희가 하나식당으로 가던 첫 장면과 끝장면을 찍은 곳이다.


6. 와루미 해변
오키나와의 숨은 명소, 세희가 석양의 아름다움에 취해 사진을 찍던 곳이다.

7. 자키미 성터
15세기 류큐 왕국 때의 성터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8. 츄라우미 수족관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족관이다.




▶ 얼마 전 봤었던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과 비슷한 분위기와 내용 전개라 "하나식당""카모메 식당"의 리메이크작인 줄 알았지만 이 두 영화는 서로 아무 상관이 없다.

(22-134) "카모메식당 Kamome Diner, かもめ食堂" -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는 곳 (스포O)

2009년 데뷔작이었던 영화 "요시노 이발관"으로 소년들의 성장기를 아주 잘 그려낸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의 작품으로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카모메 식당 D

ipsae72.tistory.com


카모메 식당은 보고 나면 정말 따스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하나식당은 조금은 억지스럽고 맥락없는 부분이 많다.
이건 왜? 저건 왜? 앞뒤 전개의 어색함으로 루즈하고 지겨운 느낌도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소문난 칠공주"에서의 나미칠이란 배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하나 역의 최정원 배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전교 꼴등 거짓말쟁이 나혜미 역으로 나왔던 배우 나혜미 역시 이렇게 조용하고 잔잔한 배역이 참 안 어울린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서 자막 없이 봐야 하는 상황이 갑갑할 정도였다.



▶ 내용만 보자면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자연은 정말 볼만하다. 시간이 남고 잔잔한 영화와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한 번쯤은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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