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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2-134) "카모메식당 Kamome Diner, かもめ食堂" -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는 곳 (스포O)

by 잎새72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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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데뷔작이었던 영화 "요시노 이발관"으로 소년들의 성장기를 아주 잘 그려낸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의 작품으로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카모메 식당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07. 08. 0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국가 일본
러닝타임 102분

<시놉시스>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언제쯤 손님이 찾아올까?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대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묻는가 하면,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이곳까지 왔다는 미도리(가타기리 하이리)가 나타나는 등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손님들로 카모메 식당은 활기를 더해간다. 사치에의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식당을 둘러싼 사연 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출처 네이버영화)



일본 영화지만 공간적 배경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다.

"카모메"는 갈매기의 일본식 표현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이렇게 갈매기를 보여주면 시작된다.



오니기리(주먹밥)로 느꼈던 아버지의 정을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사는 사치에는 이 식당을 찾는 모든 이에게 그 정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 메인 메뉴를 오니기리로 정하고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핀란드에서는 낯선 음식이라 손님이 거의 없다.



커피를 주문했던 핀란드의 한 학생은 첫 손님이란 이유로 언제나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된다.



무료 손님이지만 커피 한 잔도 허투루 뽑지 않는다. 아주 정성 들여 뽑은 커피를 대접한다.



우리가 아는 그 독수리 오형제( 갓챠맨) OST를 궁금해했던 학생과 같이 기억나지 않는 가사를 떠올리며 마음을 열게 되고~



입에서 흥얼거리기만 하고 가사를 모두 알지 못했던 사치에는, 홀로 핀란드에 여행을 온(눈감고 세계지도에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오게 되었다는) 미도리에게서 갓챠맨 가사를 얻으며 또 마음을 열게 된다.



그렇게 미도리와 함께 생활하게 된 사치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마음을 터놓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의지할 곳 없던 둘이 의지할 누군가가 생긴 것이다.



같이 장도 보고



식당에서 일도 같이 하게 된다.



미도리의 제안으로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보기도 하며~



그리고 알게 된 또 한명의 여행객 마사코, 남편이 도망가버린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핀란드 여성을 위로하며 그렇게 타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마사코 본인 역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짐을 잃어버린 마사코, 짐을 찾게 될 때까지 갈 곳 잃은 마사코는 자주 이 식당을 찾아오게 된다.



이 장면이 너무도 인상깊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보인다. 왜일까? 그건 푸른 숲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사코는 숲을 찾아간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위로와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된 마사코 역시 이 카모메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된다. 짐을 찾을 때까지만 말이다.

그렇게 같이 만들어가는 음식들 종류가 많아지고~

 



오니기리도 같이 만들어서 먹고 팔기도 한다.



카모메 식당의 정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는지 어느샌가 손님들도 많아지게 된다.



주인공 사치에가 품고 사는 정을 모든이에게 그렇게 나눠주며 같이 오니기리를 먹는 이 장면, 정말 감동적이었다.



갑작스레 남편이 집을 나가 우울증에 빠져 살던 핀란드 여인이 너무도 아름다운 미소를 띠며 이 식당을 찾아온다. 남편이 돌아왔다는 거다.



거쳐간 모든 이들이 행복을 느끼는 카모메 식당~

행복한 휴식을 만끽하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여유를 가지고 사는게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었다.




아주 막 재밌는 소재의 영화는 아니지만 보는내내 잔잔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영화였다.

뭔가 불안하고 슬픈 느낌이 든다며 이 영화를 보며 미소 짓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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