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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2-119)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스포O)

by 잎새72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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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는 참 특이한 제목이 많은 것 같다. 그중에서도 이렇게나 긴 제목의 애니, 내용이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18. 07. 1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국가 일본
러닝타임 115분

수상내역 ( 2018 )

  • 51회 시체스영화제 (판타스틱 디스커버리-최우수 작품상)
  • 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어린이심사단상)
  • 21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금잔애니메이션상)
<시놉시스>
영원을 살아가는 마키아와 숲 속에 버려진 아이 아리엘, 우연히 만나 운명이 된 두 사람의 단 한번 함께한 시간을 담은 네버엔딩 스토리 (출처 네이버 영화)



여기는 이별의 혈족인 요르프족이 살고 있는 세상이다.



요르프족은 소년, 소녀의 외모로 평생을 장수하며 히비오르라는 천을 짜며 단순하지만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종족이다.


히비오르는 요르프족들의 삶이 기록되어 있는 천이다.

날실은 흘러가는 시간
계절을 바꾸고
씨실은 사람의 업
대지를 다지고 마음을 흔든다


주인공 마키아는 부모 없이 혈혈단신으로 살아가는 외로운 존재다. 남들처럼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었던 마키아.

하지만 요르프족을 이끌고 있는 장로는 바깥세상에서는 절대로 사랑을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바깥세상의 인간들은 유한한 삶을 살아가지만 평생을 어린 모습으로 살아가는 요르프족에게는 그것마저도 이별이 되어 더 힘든 외로움에 빠져들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르프족은 이별의 혈족이라고 불린다.


평화롭던 그들의 생활은 얼마 가지 않아 메자테 군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되고 주인공 마키아는 어느 마을에 떨어지게 된다. 죽음만을 기다리던 마키아에게 들려온 아기 울음소리.



마키아는, 인간인 이 아기를 키우며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마키아와 아기는 맘씨 좋은 어느 미망인의 집에 들어가 같이 살게 된다.



미망인은 인간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마키아의 머리를 염색해준다.



이렇게 마키아는 아기(아리엘)와 함께 그렇게 인간세상에서 엄마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아리엘이 커갈수록 엄마인 자신은 어린 얼굴 그대로여서 이사를 다니며 엄마에서 누나로 그렇게 신분을 바꾸며 살아가지만... 그래도 힘든 삶이다.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엄마를, 커갈수록 받아들이기 힘들어지는 아리엘도 이해가 되면서 어린 나이에 엄마로, 엄마의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마키아 역시 이해가 된다...)



성인이 된 아리엘이 가정을 가지게 되자 아직도 어린 얼굴의 자신과는 같이 살 수 없음을 깨닫고 아리엘을 떠나 생활하고 있던 어느 날... 아리엘이 늙어서 죽을 날이 되었음을 알고 마키아는 아리엘을 찾아오게 된다.

그리고 평생 한번 엄마와 아들로 만나 그렇게 사랑을 줬던 아리엘의 죽음을 보게 된다.



아리엘이 어릴 때부터 마키아는 한 가지 약속을 한 게 있었다. 엄마니까 절대 울지 않겠다는...

하지만 아리엘의 죽음을 보고 난 후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함을 느끼며, 아리엘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통곡을 한다. (이 부분 개인적으로 너무 슬펐다...)




그리고 아리엘은 또다시 정처 없는 만남과 이별을 하러 길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바깥세상에서는 절대 사랑을 줘서는 안 된다던 장로의 말을 떠올리며 마키아는 슬픈 이별이 아닌 아름다운 이별도 있다는 말을 남기고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길을 떠난다.



add) 평생 한번 부모와 자식의 인연으로 살아가는... 너무도 공감이 되는 말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다. 너무도 큰 모성애, 15세의 어린 나이로 영원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 마키아지만 자식을 보내는 슬픔마저도 승화시키며 그 아기와의 만남을 행복으로 여긴다.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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