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 얼간이"로 우리나라에도 마니아층이 많이 생기게 된 인도 영화
우리나라 정서와 달라서 가끔은 낯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영화들이 많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도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많다.
한동안 넷플릭스 메인을 장식했던 영화 RRR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도영화다.
제목도 특이하고 예고편도 당황스러워서 사실 볼까 말까 살짝 갈등도 했지만 정말 좋은 영화라는 평이 많아서 보게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공개 2022년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드라마
국가 인도
러닝타임 185분
<시놉시스>
식민지 경찰로 출세하려는 라주와 총독에게 납치된 여동생을 찾으러 나선 전사가 친구가 되나 각자의 사명에 따라 맞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출처 다음영화)
이 영화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은 1920년대 영국 치하에 있던 인도다.
일제 치하에 있던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도인들 역시 영국인들에게 엄청난 멸시와 압박을 받으며 인간 취급을 못 받고 살아가던 때를 그린 영화라 그저 인도적인 영화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두 남주 "빔"과 "라주"다.
빔은 영국 총독 부인에게 끌려간 여동생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라주는 어떤 이유로 해서 조국을 배신하고 영국의 압잡이 경찰로 나온다. 라주는 빔을 잡아야 하는 특명을 가지고 오게 되지만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했던 둘은 여차여차 아주 절친한 친구가 된다.
인도 영화답게 아주 흥겹고 경쾌한 음악과 춤이 많이 나온다. 힘 있는 춤을 보면서 나 자신조차도 엄청난 에너지를 얻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정말 볼거리가 대단한 영화다. 거기다 아주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게 또 아주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라 반감 없이 보게 되는 영화고, 3시간 5분짜리 영화지만 보는 동안 러닝타임이 길다는 느낌이 절대 들지 않았다.
결국엔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하지만 이후에 다른 사건들 없이 인도가 독립했으리라 믿으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이영화의 시청을 끝낼 수 있었다.
add1) 남주 두 명 모두 초인적인 힘을 보여주는 등 4차원적이기도 한 영화지만 결코 흥겨운 춤사위를 보여주는 인도영화로만 볼 수 없는 영화다. 탄탄한 내용과 사람, 가족, 우정 등을 아주 잘 그려놓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add2) 보는 동안 여주의 얼굴이 아주 낯이 익다는 느낌이 들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얼마 전에 아주 인상 깊게 본 인도 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의 여주 알리아 바트였다. 우리는 잘 모르지만 인도에선 꽤나 인기 있는 여자배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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