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22-130) "세번째 살인" - 결국은 나를 죽이는 것 (스포O)

by 잎새72 2022. 8. 11.
728x90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라 고민 없이 보게 되었다. (왓챠에서 시청함)

세 번째 살인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17. 12. 14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서스펜스, 드라마
국가 일본
러닝타임 125분
수상내역 (2018) 41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작품상, 우수 감독상, 우수 각본상, 우수 남우조연상, 우수 여우조연상, 우수 편집상)

<시놉시스>
그는 자백했고, 사형은 확실했다 승리밖에 모르는 냉정한 변호사 시게모리 모든 범행을 자백한 살인범 미스미 그리고 피해자의 딸 사키에 또 한 번 진술이 번복되자, 모든 것에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출처 네이버영화)



이미 한 번의 살인으로 형을 살고 나온 미스미, 또 한 번의 살인을 하게 된다.

변호사 시게모리가 미스미의 사건을 맡게 되는데... 너무도 담담하게 모든 걸 인정하는 미스미



사형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하기 위해 시게모리가 조사를 하던 중 미스미가 갑자기 말을 바꾼다. 자기는 살인청부를 받고 죽인 것뿐이라고...

그러던 중 시게모리는 사키에에게 진실을 듣게 된다. 사키에는 미스미가 죽인 사람의 딸이다. 사실은 아빠에게 성폭행당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키에를 도와 미스미가 그를 죽이게 된 것이라고 말이다.

미스미의 변호사인 시게모리는 미스미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서 사키에에게, 힘들겠지만 법정에서 그렇게 증언을 해달라고 하고 사키에는 승낙을 한다.

하지만... 사키에가 법정에서 힘든 증언을 하길 원하지 않았던 미스미는 결국엔 자신이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말을 한다. 그래야만 사키에를 지킬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살인은 부정한 미스미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여기까지가 이 영화의 대강의 줄거리다.


add1) 보다 보면 묘하게 어려운 영화라는 게 느껴지는데 여기서 잠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이 영화에선 세부녀의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엮어놓고 있다.

범인 미스미와 그의 딸
변호사 시게모리와 그의 딸
살인당한 사람과 그의 딸인 사키에

그리고 사건의 진행을 이 세사람-미스미, 시게모리 그리고 사케에-의 관계로 엮었다가 풀었다가... 휴... 소름...

진심 대단한 감독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add2) 사키에를 법정에서 증언하지 못하도록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번복하는 미스미의 말을 그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진실이 무엇이든 중요치가 않았다. 법조계의 사람들에게는 특별하지도 않은, 그저 해결해야 하는 하나의 사건이었을 뿐이기에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던 거다.



add3) 자신을 위해 사형을 받은 미스미를 보며 너무도 슬퍼하는 사키에. 어른들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



add4) 무엇이 진실인가, 무엇이 맞는 건가...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은 시게모리... 이 한 장면이 의미하는 바가 참 크다.



add5) 이 영화의 제목 "세번째 살인"에서 미스미의 세번째 살인은 결국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이었다.


add6) 러닝타임 동안 너무도 조용히 흘러가는 영화, 하지만 중간중간 미스미의 진술 번복 등으로 나조차도 뭐가 진실인지를 알 수 없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내가 적은 이 글의 내용처럼 이해를 하며 정리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진실이 뭔지... 미스미가 정말 두 번째 살인을 했을까 조차도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보는 이마다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영화다. 꼭 다시 한번 더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728x90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