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영화 장르는 로맨틱코미디지만 거기에 하나 더, 전쟁영화 역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장르다.
그래서 사실 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역시 제대로 본 적이 없다. 18년 전에 개봉된 영화지만 아직도 좋은 영화라 평을 받고 있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으리라는 생각에 찾아서 보게 되었다. 결론은 탁월한 선택!!!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함)
개봉 2004. 02. 0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전쟁, 드라마,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45분
※ 수상내역 ※
(2004)
27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남우상)
4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작품상)
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2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기술상, 한국영화 최다 관객상)
12회 춘사영화상 (심사위원 특별상, 기술상, 신인남우상)
41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 미술상, 음향기술상)
(2005)
50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2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작품상, 최고의 감독상, 최고의 남자배우상)
<시놉시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장동건)는 약혼녀 ‘영신’(이은주)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원빈)의 대학 진학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생활을 해나간다. 1950년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회가 배포되고, 두 형제는 평온한 일상에서 갑작스레 전쟁터로 내몰린다. 훈련받을 시간조차 없이 국군 최후의 보루인 낙동강 방어선으로 실전 투입된 ‘진태’와 ‘진석’. 동생과 같은 소대에 배치된 ‘진태’는 아직 학생인 동생의 징집 해제를 위해 대대장을 만나게 되고, 동생의 제대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최선의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동생의 생존을 위해 총을 들며 영웅이 되기를 자처하게 되고, 끝내 생각지도 못한 운명의 덫이 두 형제를 기다리고 있는데… (출처 네이버영화)
* 이 글의 사진들 출처는 네이버 스틸컷*
얼굴만 미남인 줄 알았던 두 배우 장동건과 원빈, 연기 역시 미남임을 알게 된 영화다. 특히 장동건의 연기는 정말 신들린 연기라고 느낄 수 있었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장남 진태와 형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는 차남 진석이
지금은 구두만 닦고 있지만 언젠가는 대학에 진학하는 진석이에게 좋은 구두 한 켤레 만들어주는 게 꿈인 진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픔의... 남북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그렇게 두 형제는 징집되어 전쟁터로 끌려가게 된다.
말 못 하는 어머니와 약혼녀인 영신을 두고 가야 하는 진태
전쟁터에서도 동생 걱정만으로, 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정말 뭔 짓이든 다 하는 진태...
그렇게 변해가는 형이 걱정스러웠던 진석이는 형에게 자신을 걱정하기보단 형 자신부터 생각하며 살기를 원하고...
하지만 진석이만은 꼭 살아서 돌아가길 원한 진태는 그렇게 자신을 파괴시켜간다. 아니, 전쟁이란 이 현실이 한 사람을 이렇게 변하게 하고 파괴시켜 가는 것이었다.
군인에게 학살당하는 영신의 모습과 영신과 같이 죽었으리라 생각한 동생 진석이를 생각하며 진태는 북한군이 된다.
그리고 너무도 슬펐던 진태와 진석이의 만남 장면ㅠㅠ 휴... 그건 직접 봐야 한다.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다.
add1) 이 영화의 수상내역을 보면 유독 촬영 부분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는 걸 알 수가 있다. 그만큼 생생한 장면 묘사로 유명한 영화다. 18년 전의 영화라기엔 너무도 잘 만들어진, 잘 찍힌 영화... 이후의 어떤 전쟁영화에서도 이런 실제적이고 생생한 장면들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add2) 장남이란 부담감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자신을 희생하며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는 시대적 배경을 너무도 잘 나타낸, 그리고 전쟁이란 것이 어떻게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를 너무도 잘 연기한 배우 장동건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연기였다.
add3) 너무도 아픈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건을 두 형제를 통해서 너무도 잘 표현한, 명불허전 우리나라 최고의 전쟁영화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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