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워터 다이빙의 매력에 빠진 적이 있었던 일인으로, 다이빙에 관한 영화라 1초도 고민을 하지 않고 선택한 영화였지만...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공개 2022. 09. 09
장르 로맨스/멜로/스릴러/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나라 프랑스
러닝타임 118분
평점 ★2.0
<시놉시스>
오드레 메스트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영화. 노 리미트 프리 다이빙 1위를 두고 경쟁하는 두 다이버의 격렬한 로맨스를 다룬다. (출처 넷플릭스)
이 영화는, 바닷가에서 할아버지가 어린 손녀 록사나에게 프리다이빙을 가르쳐 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오리발만을 착용해서 자유롭게 수영을 하고 있는 어린 록사나
커다란 거북이가 한 마리 지나가고는 화면은 큰 록사나로 바뀐다. 성장한 록사나 역시 프리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다이빙 강습을 받으러 간 록사나는 톰을 만나게 되고 톰 역시 다이빙 강사로 있던 차라 둘은 친해지게 된다.
강습을 받던 중 록사나는 톰이 아닌, 프리 다이빙 세계 챔피언인 파스칼과 예사스럽지 않은 눈빛을 교환하게 되고... (영화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록사나 옆에 두 명의 남자가... 한 명은 순하고 착한 캐릭터의 톰, 한명은 누가 봐도 나쁜 남자인 파스칼...)
강습을 받고 있는 록사나
강습이 끝나고 톰은 록사나에게 숙소라던지 그런 것들에 대해 물어보며 친절을 베푼다.
그리고 록사나는 강습해 준 사람들의 술자리에 자연스레 참석하게 되는데... 헉...!!!
화장실에 가는 록사나를 따라 간 파스칼... 둘은 화장실에서 19금의 첫씬을 찍게 된다. (오늘 처음 본 사람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거기다 록사나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 톰인 줄 알았는데... 록사나는 왜 나쁜 남자를 선택했을까...)
한 눈에 반한 록사나와 파스칼은 급격히 가까워지고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된다.
바닷속에서의 황홀함과 아름다움을 같이 느끼고~
록사나는 학교 2학기 수강도 포기하고는 파스칼 옆에 남아서 같은 팀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열심히 교육을 받으며 배우고 있다.
그러던 중 파스칼의 노 리미트 세계 신기록 도전 대회가 개최되고~
파스칼은 172미터 깊이의, 세계 신기록 도전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기록은 깨지기 위해 세워지는 것... 금세 다른 선수의 174미터 기록으로 파스칼의 세계 신기록은 깨지게 된다.
누군가가 자기보다 잘하는 꼴을 보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인 파스칼... 176미터에 도전하기 위해 훈련을 하다가
블랙아웃을 경험하게 된다.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야 하는 노 리미트 다이버들에겐 특히 더더욱 위험한 증상이다.
더는 무리해서는 안 되는 파스칼은 록사나에게 다이빙 도전을 하게끔 하고는 같이 훈련에 돌입한다.
아주 긴 오리발을 착용하고는 깊이깊이 숨을 참으며 내려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산소통 없이도, 납벨트 없이도 너무도 잘 내려간다. 그래서 선수들이겠지만~^^)
CWF 프리다이빙에 도전한 록사나는 56미터로 프랑스 여자부의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노 리미트 부분에서 178미터에 도전한다는 미국 여자 선수가 나오면서 파스칼은 극한의 긴장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이 미국 선수는 남자 선수의 기록을 깨며 178미터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사랑하는 록사나가 프리 다이빙으로 잘 나가고, 본인이 최고라고만 생각했던 노 리미트 부분에서도 더 이상 도전을 할 수 없는 본인의 몸상태 때문인지 파스칼은 더욱 의기소침해지며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자신이 아니면 록사나라도 그 미국 여자 선수의 기록을 깨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지 록사나에게 노 리미트에 도전하길 원했고 록사나는 파스칼의 말을 들으며 또다시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훈련 중에 노 리미트의 기록 경신의 가능성을 보이는 록사나...
하지만 파스칼은 록사나의 가능성에 샘을 내는지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고 급기야는 노 리미트의 세계 기록을 세운 미국 여자 선수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 (헐... 록사나를 만나기 전에도 이미 만나는 여자가 있었더니만... 여성편력이 너무 심한 성격의 보유자...)
다른 여자에게 애정을 표하는 파스칼을 보고 있는 록사나
그리고는 찾아간 곳은, 톰이 있는 곳이었다. (허걱!!!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톰은 무슨 죄ㅠㅠ)
나쁜 남자를 선택한 자신을 자책하며 톰에게 애정을 보이고 있는 록사나... (참... 나...)
밤을 새우고 집으로 가서 만난 파스칼은 또다시 록사나를 붙잡는다. (이게 진정한 가스라이팅인가...)
파스칼과 록사나는 또다시 둘만의 훈련에 돌입하게 되고~
록사나가 바닷속에 들어간 사이 톰이 록사나에게 보낸 사랑의 메시지를 파스칼이 읽게 된다.
마침내 록사나의 신기록 도전 날이 되었고, 모두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위험한 시도라는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톰은 록사나에게 필요한 기구들의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대회 시작을 준비하던 중 바람 빠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파스칼이 록사나의 기구들을 만지고 있었지만 한 번 더 확인하는 거라고 생각한 톰은 그 기구 그대로 록사나의 대회에 사용하게 된다.
숨을 참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록사나... 심해로 들어가서 온전히 혼자 버텨야 하는 외로운 싸움에 들어간 거다.
세계기록의 수심에 도착한 후 올라가기만 하면 신기록 보유자가 되는 건다.
에어를 빼고 그 반동으로 물 위에 올라가야 하는데... 에어가 없다. 에어 없이는 숨을 참고 그 깊이에서 수면으로 올라가긴 힘든 상황이다.
결국 록사나는 정신을 잃게 되고 수면에서 록사나가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던 팀원들은 올라오지 않는 록사나를 구하러 수중으로 내려간다.
록사나는 그렇게 목숨을 잃게 되고ㅠㅠ
영화의 첫 화면에서 어린 록사나와 바닷가에 있던 할아버지, 록사나의 유해를 바다에 뿌리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add1) 이 영화는 오드리 메스트리라는 프랑스 프리 다이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겨우 28살이 되던 해인 2002년, 171미터 잠수 후 8~9분여간을 나오지 못하고 결국엔 사망을 하게 된 선수다.
add2)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마지막에는 이런 자막이 뜬다.
"이 영화는 창작에 의한 허구이며
현실 속 인물들과의 유사성은 우연임을 알립니다"
이 자막은 주인공만이 실제 모델이며 내용들 속의 사건들은 모두 허구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오드리 메스트레 선수의 죽음의 진실을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영화 내용이 실제라고 한다면 누가 죽였다는 게 밝혀지는 부분이라 그걸 방지하기 위해 이런 자막을 사용한 듯싶다. 영화 속에서도 확실히 누가 범인이라고는 말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톰과의 사이를 의심하고 애인이 자신의 기록을 깬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는, 거기다 마지막까지도 바람피우던 그 미국 선수에게 윙크를 하며 추파를 던졌던 속좁고 나쁜 인성의 소유자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파스칼이, 록사니가 사용해야 하는 기구를 만지고 그때 바람이 빠지는 소리를 들려줌으로 누구라도 파스칼이 범인임을 알게끔 해주고 있다.
add3) 나는, 고작 20미터도 들어가지 않는 오픈워터 베이직 단계를 수료했을 뿐이지만 그때의 그 바닷속 황홀함을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다이빙에 관한 영화라는 말에 두 번 생각지도 않고 보게 되었지만 이건 선수 본인의 한계를 시험하는 뭐 그런 멋진 내용의 영화가 아닌, 19금 애정씬과 더불어 아름답지도 않은 격정적인 사랑을 하다가 둘 다 바람도 피우고...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오롯이 나 혼자 느낀 주관적 느낌은...
제목의 노 리미트는 다이빙 종목이 아닌 그릇된 사랑의 표현 방법에는 한계가 없다는 걸 나타내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끝나버린 사랑... 이 결말은, 둘의 격정적이면서도 평범하지 않았던 사랑의 노 리미트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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