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22-108)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75년간의 동반자를 보낸 할머니의 뒷모습

by 잎새72 2022. 7. 9.
728x90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에는 나와는 관계없을 것만 같은 왠지 모를 자신감과 자만심에 이 영화를 보지 않았었다. 그러다 볼 영화를 찾아 서치 하던 중 이제는 눈에 들어온 영화... 그래서 보게 되었다. (웨이브 wavve에서 시청함)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14. 11. 27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다큐멘터리
국가 한국
러닝타임 86분

수상내역)
2015 20회 비전 뒤 릴 국제영화제 (베스트 그랜드 앵글상) 10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포스터상)
2014 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특별상-관객상)

<시놉시스>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의 시작 장면이다. 흰 눈 쌓여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할머니의 울음소리가 서글피 들린다.

배경과 울음소리가 너무도 대조적이어서 그래서 더 서글퍼 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리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약 1년 전의 시간적 배경부터 이 영화가 시작된다.


화장실 갈 때도 할아버지랑 같이~



눈싸움도 할아버지랑 같이~



같이 보낸 76년의 세월이 이 두 분의 손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맛있는 음식도 할아버지 먼저~



할머니를 쓰다듬는 할아버지의 손길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짐이 느껴진다.



항상 손을 꼭 잡고~



그러다 98세의 할아버지, 노환으로 몸이 많이 안 좋아짐이ㅠㅠ



누군가 죽었을 때 옷을 태워줘야 저승에서도 그 옷을 입고 간다며...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물품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한다.



하나하나 할머니의 손길이 닿아야 뭔가를 할 수 있는 할아버지...

내가 곧 갈게요... 눈물이 줄줄ㅠㅠ



결국엔 병원에 입원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수의를 깨끗이 빨아 말리며...



그리곤 할아버지가 석 달만 더 살아줬으면 하는 할머니의 작은 바람이...



결국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ㅠㅠ 76년간의 두 분의 힘겹지만 아름다운 동반이 끝이 나는 순간이다.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영화다.



할아버지 무덤 앞에서...



그리곤 첫 장면과 같은 장면이 마지막에도 나온다.



다큐를 찍는 동안 돌아가신 할아버지... 너무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dd)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너무 안타깝고 혼자되신 할머니도 너무 안타깝지만... 이 영화에서 사시사철 흘러가는 계절을 보여주며 두 분의 이별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이 배경을 이루고 두 분의 사랑과 원색의 아름다운 한복 커플룩이 아주 잘 조화를 이루는 영화...

슬프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다큐 영화였다.

728x90
300x25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