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37) "비상선언" - 별다를 거 없었던 재난영화 (쿠키영상 없음, 스포X)

대배우들의 출연이 무색할 정도로 벌써 상영관이 줄어든 영화... OTT에 뜨면 볼까 하다가 그래도 진짜 비행기를 이용해서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촬영법으로 아주 생생하고 긴박함을 준다 해서 보게 되었다. (CGV세종에서 관람함)

 

비상선언

개봉 2022. 08. 0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40분
배급 (주)쇼박스

<시놉시스>
‘비상선언’: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떠나기로 한 재혁(이병헌)은
주변을 맴돌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낯선 이가 신경 쓰인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 안은 물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이 소식을 들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는 대테러센터를 구성하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 (출처 다음영화)

*사진출처 네이버 스틸컷*


지상에서 범인을 찾고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경찰서 강력팀장 구인호 역의,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지금은 그만둔 전직 파일럿으로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박재혁 역의 배우 이병헌과 아토피를 앓고 있는 재혁의 딸 수민 역의 아역배우 김보민 (둘 다 연기가 너무너무 좋았다)

사건이 일어나는 스카이코리아 501편의 부기장이자 재혁(이병헌)과의 껄끄러운 과거사를 갖고 살아가지만 결국엔 재혁을 믿어주는 최현수 역의 배우 김남길 (부기장 역할로 딱이었다)

이 테러사건의 범인인 류진석 역의 배우 임시완 (미생에서의 이미지가 남아있어 악역을 어떻게 소화할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악역도 어울리는 배우였다. 범인인데 너무도 일찍 죽어버려 의아했던 인물이다.)

사건 해결을 위해 투입된 국토교통부장관인 김숙희 역의 배우 전도연 (하... 전도연 연기가 제일ㅠㅠ)

승객들을 위해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위해서 살신성인하며 일하고 있는 스카이코리아 501편 사무장 김희진 역의 배우 김소진 (영화 미성년에서 딸 친구 아빠랑 바람피우던 역할이 자꾸 오버랩되어ㅎㅎ)

초유의 비상상태에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청와대 국기위기관리센터 실장 박태수 역의 배우 박해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대사로 온 국민을 멘붕에 빠뜨렸던 ㅎㅎ)

강력계 팀장 구인호(송강호)의 아내 역의 배우 우미화

구인호(송강호)의 동료 형사 윤철 역의 배우 현봉식

이외 다수의 출연진들이 있지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음이 보이는 영화였다.


실제 비행기로 촬영한 기법을 아주 많이 강조한 영화라 그런지 정말 생생하고 긴박한 순간순간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용이나 내용의 흐름 등 여느 다른 재난영화와 차별화되는 점은 없었다. 그저 의도한 대로 생각한 대로 예상한 대로 그렇게 흘러갔고, 영화 "부산행"에서의 이기적인 인물 용석(김의성)과 같은 인물도 한 명 등장함으로써 인간의 이기적인 본능을 그리려 했음이 보인다. 하지만 그의 역할은 사실 좀 미비했다.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 흥미롭기도 하지만 없는 시간을 내어 볼 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