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50) "경관의 피" - 속이는 자와 의심하는 자, 그들의 위험한 동행 (스포약간)

올초 개봉 당시 영화관에 가서 보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 보지 못했던 이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었다. (OCN에서 시청함)

경관의 피

개봉 2022. 01. 0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누아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9분
평점 ★6.6

※ 원작 일본, 사사키 조 작가의 동명 소설 <경관의 피>

<시놉시스>
경찰의 기준이 뒤집어진다!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고 고급 빌라, 명품 슈트,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온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의 팀에 어느 날 뼛속까지 원칙주의자인 신입 경찰 민재(최우식)가 투입된다.

강윤이 특별한 수사 방식을 오픈하며 점차 가까워진 두 사람이 함께 신종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강윤은 민재가 자신의 뒤를 파는 두더지, 즉 언더커버 경찰임을 알게 되고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숨겨진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출처 다음영화)

*사진 출처; 네이버영화 스틸컷*


서울시 경찰청 광수대 반장 박강윤(조진웅) : 편법과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며 수사를 하는 경찰관, 비리를 저지르며 현실과 타협을 하기도 한다. 마지막까지도 착한 캐릭터인지 나쁜 캐릭터인지 혼란스러움을 주는 인물이다.

부패경찰 박강윤(조진웅)을 잡기 위해 잠입 수사를 하고 있는 언더커버 경찰 최민재(최우식) : 어찌 보면 융통성이 없다고도 할 수 있는, 원칙만을 고수하는 경찰관이다.

박강윤을 잡기 위해 최민재를 잠입시키는, 서울시 경찰청 청문감사실 감찰계장 황인호 (박희순) : 경찰의 부정부패와 비리 등을 감찰을 하는 지위에 있는, 자신의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인물이다.

미래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마약조직의 두목인 나영빈(권율)

add1) 일본의 동명소설인 "경관의 피"가 이 영화의 원작이다. 원작이 3대에 걸쳐 경찰관이 된 집안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라면 이 영화는 소설 속의 3대를 잇는 경찰 가족 중 손자에 관한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나타냈다고 보면 된다.

add2) 발음을 알아들을 수 없는 부분이 꽤나 많이 나온다. 그래서 자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무조건 자막 기능을 ON 해서 보는게 낫다. 개봉시에도 박희순의 발음이 부정확해서 전체적인 스토리 파악이 힘들다는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add3) 홍콩영화의 특징이었던 누아르가 이 영화에서도 나타난다. 단정한 슈트를 입은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해 나가는, 완벽히 남성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좋은 놈 나쁜 놈의 경계가 없는 게 특징이다.

편법을 이용하긴 하지만 나름 정의로운 경찰관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인물과 원칙만을 고수하는 경찰관의 대립.

이 두 인물들 사이에서 너는 누구 편이냐라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흰색 or 검은색을 논할 수 없는, 철저히 회색만을 나타내고 있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