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59) "정직한 후보 2" - 1편보다 좁은 시선의 2편 (쿠키영상 1개)(스포X)

2020년도에 개봉한 "정직한 후보"의 후속작이다. 1편을 재밌게 봤던 기억에 기대를 하며 보러 간 영화다. (세종CGV에서 관람)

정직한 후보 2

 

개봉 2022. 09. 28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7분

 

<시놉시스>
거짓말 못하는 '진실의 주둥이' 컴백! 이번엔 2명?!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지며 쫄딱 망한 백수가 된 '주상숙'은 우연히 바다에 빠진 한 청년을 구한 일이 뉴스를 타고 고향에서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정직하면 할수록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지지율 앞에 다시 뻥쟁이로 돌아간 그 순간, '주상숙'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진실의 주둥이'!

이번엔 '주상숙'의 비서실장 ' 박희철'까지 주둥이가 쌍으로 털리게 되는데...

재미도 2배! 웃음도 2배!
주둥이 대폭발 코미디가 돌아왔다! (출처 네이버영화)

 

정직한 후보 시리즈의 단독 주인공, 주상숙 역의 배우 라미란
1편 마지막 장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그 엔딩과 이어진다. 아마도 서울시장에서 떨어지면서 1편에서의 그 좋은 집도 다 팔고 교도소까지 들어갔다 나온 듯한... 그래서 강원도에서 물고기 잡으며 그렇게 평민 생활을 하면서도 국회로의 진출을 언제나 바라고 있는 인물이다.

주상숙의 진실한 보좌관 박희철 역의 배우 김무열
주상숙이 어떤 행동을 하던지 상관없이 정말 진심으로 열심히 주상숙을 보좌하고 주상숙이 실수를 막아주며 몸소 그녀를 지켜주는 보좌관이다. 하지만 2편에서 주상숙과 함께 진실의 입 저주에 감염되어 버리고... 주상숙에 대한 그동안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게 된다.

주상숙의 남편 봉만식 역의 배우 윤경호
잘 나가는 아내 뒤에서 전업주부인 양 그렇게 할 일 없이 살아가는 백수 남편이다. 1편에서 여가 활동으로 배드민턴을 친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2편에서 강원도 배드민턴 협회장까지 맡은, 역할이 늘어난 인물이다.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 역의 배우 서현우
주상숙이 강원도지사가 된 후 옆에서 아주 잘 보필하는 공무원이다.

봉만식의 동생이자 주상숙의 시누이 봉만순 역의 배우 박진주
1편에서의 시월드 역할이 시어머니(김용림)였다면 2편에서의 시월드 역할은 하와이에서 3년 살다가 돌아온, 이혼녀 봉만순이다. (1편에서의 시어머니보다는 역할 분량이 많긴 하지만 배우 박진주의 특징을 너무 잘 살리려 노력한 부분이 더 어색한 역할을 만들어 낸 것 같았다.)

영앤리치 건설사 CEO 강연준(버나드 강) 역의 배우 윤두준
특별출연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영화 내에서의 존재감을 생각한다면 조연 중에서도 중요한 조연급이라고 할 수 있다.

탑건 2, 공조 2 등등 1편을 능가하는 2편들에 대한 기억으로 이 영화 역시 정말 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1편보다 나은 2편이 없다는 진리를 벗어나지 못한 영화였다.

1편이 넓은 시야에서 만들어진 영화라면 2편은 아주 좁은 시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웃을 일 없는 요즘 같은 시대에 충분히 웃음을 주기에는 괜찮았던 영화... 아주 큰 기대감 없이 본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킬링타임용으로 권하고 싶은 영화다.


<정직한 후보 2의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