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가 개봉되었다. 기대만땅~!!! 바로 보러 나갔다. 엄청난 기대를 하며~~ (대전CGV 아이맥스관)
개봉 2022. 11. 09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61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놉시스>
“와칸다를 지켜라!”
거대한 두 세계의 충돌, 운명을 건 최후의 전투가 시작된다!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죽음 이후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 '와칸다'.
라몬다, 슈리 그리고 나키아, 오코예, 음바쿠는
각자 사명감을 갖고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한편, 비브라늄의 패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음모와 함께
깊은 해저에서 모습을 드러낸 최강의 적 '네이머'와 '탈로칸'의 전사들은 와칸다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기 시작하는데… (출처 나무위키)
이 영화의 시작은,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국왕의 죽음으로 시작이 된다. 실제 배우의 죽음으로 블랙 팬서 주인공의 부재 상황에서 2편을 어떻게 끌어갈지 궁금했었는데 영화에서도 채드윅 보스만 배우가 맡았던 티찰라 국왕의 죽음으로 스토리를 이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도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가 오빠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환하게 웃는 티찰라의 얼굴들에서 영화와 실제의 구분 없는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다...ㅠㅠ
"어벤저스: 앤드게임" 이후 개봉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시작 부분에서 이제 더는 마블에서 볼 수 없는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캡틴 아메리카를 추모하는 영상이 나오는데 그 영상은 몇 번을 보더라도 볼 때마다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핑, 가슴이 찡... 하물며 실제 배우의 죽음으로 보여주는 시작 부분은 너무도 마음이 아프고 슬플 수밖에 없는 상황...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이 영화의 빌런은 바로 이 인물이다. 해저도시 탈로칸의 우두머리인 네이머(탈로칸의 국민들은 네이머를 신격화해서 쿠쿨칸이라고 부른다.)
엄청난 해저도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스케일이 작다.
▶ 탈로칸 전사들을 보며 든 생각
1. 파란색 피부에서는 아바타의 아류작인가?
2. 탈로칸 전사들의 무기인, 아아아~ 뭔가 노랫소리 같은 걸 들려주며 그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뭔가에 홀린 듯 스스로 빠져서 죽게 하는 장면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세이렌을 본 딴 건가?
3. 탈로칸 우두머리 쿠쿨칸이 바다에서 나오는 모습은 넷플 웹 애니 "러브 데스 + 로봇"의 시즌3 히바로편에서의 그 캐릭터와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히바로 편의 캐릭터 역시 신화 속 세이렌을 기본으로 해서 만든 캐릭터라 더 유사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이 영화는 2대 블랙 팬서의 탄생기를 보여주기 위함이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거기다 1대 블랙 팬서를 추모하기 위함도 있었을 텐데... 한마디로 참 못 만든 영화였다. 감독이 바뀌었나 싶었지만 블랙 팬서 1편과 감독은 같은데 왜 이렇지??? 긴 러닝타임 동안 어찌나 질질 끄는지 진짜 지겹고 졸리기까지 했다. 내가 마블 영화를 보며 존다는 건 상상도 못 할 상황인데 말이다... 스케일도 작다. 엄청난 전투씬을 표현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냥 바다에서 뚝딱뚝딱거리다 만다. 해저도시도 쪼맨하다. 캐릭터들도 별 느낌이 없다. 2대 블랙 팬서 역시 예상했던 그 인물이 나왔지만... 부족했다. 블랙 팬서가 되어 짠 하고 나타나는 순간 엄청난 전율과 흥분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와 예상은 무시된 채 너무도 볼품없이 등장한 2대 블랙 팬서... 하... 이게 뭐지???
그래서인지 와칸다의 여성 전사들의 활약만 강조된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엄청난 기술로 만들었다던 오코예 장군의 슈트는... 이건 뭐 흡사 애들이 보는 후레쉬맨 같은 프로의 악당이 입을 듯한 느낌의 유치한 모습... 너무 실망...
그리고 이건 진짜 "헐"한 캐릭터... 얘가 2대 아이언맨이래... (우리의 아이언맨 데려오라고!!!)
배우 도미니크 손이 맡은 캐릭터 리리... 비브라늄 탐지기를 만든 공대생인데 2대 아이언맨이 될 거라는 떡밥이 살짝 나온다. 아이언맨의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유출된 아크 리액터를 가지고 있었다는 뭐 그런 내용으로... (물론 FBI가 오는 걸 보고 그걸 불태워 없애버리는 장면에서 불법적으로 가지게 되었을 거란 걸 넌지시 알려주긴 하지만, 이 캐릭터가 2대 아이언맨인 아이언하트로 단독 주연이 되면 아크 리액터를 가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나오지 않을까...)
너무도 기대하고 고대했던 MCU의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였는데... 남은 건 실망뿐... 저예산 히어로물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도 허접한 영화였다. 내 개인적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 (그것도 잘 줘서... 물론 보는 분들마다 느끼는 건 다르니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영원한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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