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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2-99) "박쥐" - 나에겐 너무도 어려운 영화였다.

by 잎새72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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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다. 나의 편견과 선입견인지는 몰라도 왠지 이런 영화제에서 상 받은 영화는 그리 재밌지는 않다는, 그리고 이해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선뜻 찾아서 보기가 쉬운 영화는 아니었다. 그러다 TV 영화 소개 프로에서 잠시 맛보기를 보여주는데 우와!!! 송강호, 김혜숙, 신하균 등의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장난 아닌... 그래서 찾아서 보게 되었다. 어려워봤자 영화지...라는 자만심 가득한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쿠팡 플레이에서 시청함)

박쥐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09. 04. 30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멜로, 로멘스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3분

<수상내역>
2009  12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남자배우상)
30회 청룡영화상(여우조연상, 음악상)
5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여우조연상)
46회 대종상 영화제(조명상)
42회 시체스영화제(오피셜 판타스틱-여우주연상)
17회 춘사영화상(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조명상)
13회 판타지아 영화제(관객상-베스트 아시아(동상))
62회 칸영화제(심사위원상)
2010 4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최우수 시각효과상)
28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은까마귀상)

<시놉시스>

신부, 뱀파이어가 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부 ‘상현’은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자신의 무기력함에 괴로워하다가 해외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 개발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실험 도중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음에 이르고,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아 기적적으로 소생한다. 하지만 그 피는 상현을 뱀파이어로 만들어버렸다. 피를 원하는 육체적 욕구와 살인을 원치 않는 신앙심의 충돌은 상현을 짓누르지만 피를 먹지 않고 그는 살 수가 없다.
하지만 살인하지 않고 사람의 피를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상현은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기도를 청하는 신봉자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게 된다. 뱀파이어가 된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을 느낀다. 태주 또한 히스테리컬 한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렸던 욕망을 일깨워준 상현에게 집착하고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태주를 사랑하게 된 상현은 끝내 신부의 옷을 벗고 그녀의 세계로 들어간다. 인간적 욕망의 기쁨이 이런 것이었던가. 이제 모든 쾌락을 갈구하게 된 상현은 신부라는 굴레를 벗어던진다.

살인을 부르는 치명적 유혹!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가는 상현과 태주의 사랑.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주는 두려움에 거리를 두지만 그것도 잠시, 상현의 가공할 힘을 이용해 남편을 죽이자고 유혹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더욱 그를 조여 오는 태주. 살인만은 피하고자 했던 상현은 결국 태주를 위해 강우를 죽이기 위한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사랑,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까.

(출처 다음 영화)



영화 "박쥐"를 보고 나니 스쳐 지나가는 영화가 하나 있었다. 딱 6년 전 이맘때 영화관에서 본, 역시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그때 보고 적었던 후기다. https://m.blog.naver.com/ipsae72/220744241366

6/23 영화 "아가씨"보고 스테이크레이브에서 점심

지난주부터 그동안 못본 영화를 열심히 보고있다. 1편에서 멋지고 젊은 대통령이 나왔던^^ 인디펜던스데이...

blog.naver.com



영화 "아가씨"를 참 재밌게 봤었다. 스토리를 3개로 나눠서 아주 짜임새 좋은 내용과 반전까지 보여줬었는데 단 한 가지, 왜 주인공 둘의 동성애 장면을 그렇게나 적나라하게 보여줘야만 했을까 항상 드는 의문점...

그 장면이 없었더라도 충분히 재밌고 좋은 영화인데 말이다. (괜히 그 장면 때문에 흐름이 끊기기만...)

하지만 감독은 다 계획이 있었을 터... 내가 그 속내까지 이해하지 못함이 분명하다.


영화 "박쥐"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상현의 직업을 신부로 설정을 해서 그가 본능에 충실하게 되는, 타락해가는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낸 영화라고 생각을 한다. 비단 주인공뿐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원초적 본능을 감독은 나타내고 싶었으리라...

하지만 여기서도 왜? 송강호의 전라를 사용해야만 했을까... 굳이 그런 장면들이 없어도 영화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들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었을 텐데...

이쁜 사랑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가씨"나 "박쥐"의 19금 장면들은 그냥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But!!! 이 영화 역시 감독은 다 계획이 있었을 것이다. 송강호 배우가 그런 장면을 감수하면서까지 이 영화를 찍었다면 그것 또한 큰 뜻이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솔직히 나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영화였다.

한두 번 더 보면 알 수 있을까 싶지만 솔직히 더 보고 싶진 않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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