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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3-29) "카고 Cargo (2013)" - 러닝타임 7분 & 평점 10점, 너무도 슬픈 좀비물 단편영화 (풀영상 포함)

by 잎새72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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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부성애가 주제인 색다른 좀비물로 유명한, 2018년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장편영화 "카고 Cargo"의 원작 단편버전이다.  (Youtube에서 볼 수 있음)
 

 

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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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제작   2013년
장르   드라마/판타지/좀비물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7분
평점  10.0 (시애틀 국제영화제 단편부문, 씨네캐스트 영화제 단편부문, 서울 국제 초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초청작)

 

<시놉시스>
자신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된 아빠가 좀비로 변하기 전에 딸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부성애에 관한 영화
(출처 다음영화)

 
 
 
사고난 자동차 안에서 의식을 차리고 있는 아빠에게 보이는, 안전벨트 맨 아내와 아내 팔에 있는 좀비에게 물린 자국 등등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미 좀비로 변한 아내를 보고 놀라 차에서 뛰쳐 내리지만 뒷좌석에 있는 딸을 구하기 위해 다시 차로 들어가게 되고 무사히 딸을 구한다.

 
차에 붙여져 있던 가족 스티커 중 엄마를 떼서 아기에게 주는... (엄마를 잊지 마라는 아빠의 마음이었는지, 엄마를 보내주자는 마음이었는지... 하지만 너무도 슬픈 장면이었다...)

 
그리고는 곧, 딸을 구하려다 아내에게 물린 자신의 팔을 보게 된다.

 
지도를 보며 안전한 곳을 체크해보는 아빠

 
너무도 해맑게 웃고 있는 아가의 얼굴... 

 
좀비로 변할 때까지 남은 시간은 겨우 3시간... 하지만 안전한 장소까지의 거리는 너무도 멀다. 

 
한순간도 지체할 수 없다. 부지런히 가야 한다.
 
가던 도중 아무도 없는 집 한 채를 발견하고,

 
우는 아가를 달래기 위해 그 집에 있는 여러 파티용품들을 사용해 본다.

 
하지만 좀비로 변하는 아빠의 고통은 심해져만 가는데...

 
서서히 좀비로 변해가는 아빠와 아빠 등에 업혀서 쪽쪽이를 물고 있는 아기... 

 
아빠는 이성을 잃어가는 이 순간에도 딸을 살리기 위한 부성애의 본능은 살아있다.
 
죽은 사람의 내장을 담은 봉지를 나뭇가지에 걸고 자신의 앞으로 보이게 해서 뒤에 업은 딸에게 신경이 가지 않도록 하고 혹시라도 딸을 해할까 싶어 자신의 두 손을 결박했다. 그리고 누군가의 눈에 잘 띄도록 하얀 풍선도 같이 매달고 가고 있다. 

 
완전히 좀비로 변한 아빠...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 와중에...

 
어디선가 들리는 "탕' 소리에 아빠가 쓰러지고...

 
아빠를 쏜 생존자 세 명이 아빠에게로 다가온다.

 
아빠좀비가 죽었음을 확인하고는 다시 되돌아가려는 순간 뭔가 이상한 부분을 직감한 여성

 
봉지 안에 들어있는, 피냄새 나는 인간의 내장과

 
그것을 매달고 있는 나뭇가지

 
그리고 결박된 두 손목... 이건 보통의 좀비모습과는 다르다.

 
순간 들려온 아기의 울음소리에 자세히 보니

 
하얀 풍선에 적혀있는 "나의 이름은 루지입니다"

 
그리고 함께 있는 여자아기

 
이제야 알았다. 좀비로 변해가는 순간에도 딸을 지키기 위한 아빠의 노력이었다는 것을...

 
그 따뜻한 부성애에 감동한 생존자들이 아빠를 위한 무덤을 만들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add1) “카고(Cargo)”라는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Cargo의 사전적 의미는 화물이란 뜻이다. 즉, 좀비로 변하고 있는 아빠가 짊어지고 있는 "아기"를 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add2) 아가 이름(루지) 빼고는 장인물의 영화 속 이름도 없다. 러닝타임동안 대사도 없다. 그래서 오롯이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표정으로만 이해하며 봐야 하는 영화지만, 짧은 7분에 모든 걸 다 담고 있으며 울림 또한 크다.
 
 
add3) 리메이크작으로, 2017년 제작 러닝타임 103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오픈된 동명영화 "카고 Cargo"가 있다.

 

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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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4) 이 영화의 풀영상을 같이 올린다. (출처 유튜브)

 
 
 
좀비물 영화는 대개 내용이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식상한 모성애도 아닌 딸을 향한 부성애를 강조하며 그동안의 좀비물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된다. 
 
짧지만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는 영화 한 편, 군더더기 없어 보기 좋았고 글을 작성하며 보는 사진 한장한장에서 가슴이 아프고 코끝이 찡해짐을 느껴지는... 
 
추천하고픈 영화 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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