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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3-36) "더 스웜 The Swarm, La nuée" - 먹고 살기위한 엄마의 외로운 고군분투 (결말스포 있음)

by 잎새72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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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벌레떼 장면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후기들이 평타를 치고 있어 궁금함에 보게 된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함)
 

더 스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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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출시일   2021.08.06 (넷플릭스 개봉작)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판타지, 공포
국가   프랑스
러닝타임   101분

<수상내역>
(2020) 53회 시체스영화제(오피셜 판타스틱-스페셜배심원상, 오피셜 판타스틱-여우주연상)  (2021) 28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비평가상, 관객상)

 

<시놉시스>
식용 메뚜기 사육을 시작한 싱글맘 비르지니. 기대만큼 번식은 되지 않던 중에 메뚜기가 피에 광분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출처 키노라이츠)

 
 

[메인 등장인물 소개부터]

 
▶ 비르지니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6개월 전 죽은 남편을 대신해 메뚜기를 사육하며 두 남매를 키우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너무너무 힘들지만 아이들을 위해 포기할 순 없다. 그러던 중 찾아낸 메뚜기 번식 방법, 위험하지만 엄마라서 해야만 한다.

 
▶ 로라  비르지니의 첫째딸,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고 있다. 메뚜기 집 딸이라며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고 있어 빨리 메뚜기 농장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 가스통  비르지니의 막내아들이다. 축구를 너무도 좋아하지만 심장이 안 좋아서 막 뛰지는 못한다. 엄마 따라 메뚜기 사육을 재밌어한다.

 
▶ 카림  비르지니 부부에게 정착의 도움을 받은 아랍인, 포도농사를 지으며 와인제조를 하고 있다. 비르지니의 남편이 죽은 후 비르지니 곁에서 물심양면 도우며 사랑의 감정을 키우고 있는 인물이다.

 
 
 

[여기서부터는 줄거리~ 결말까지 있습니다]

 
6개월 전 남편이 죽은 후 홀로 두아이를 키우며 메뚜기 사육을 하고 있는 비르지니, 오늘도 메뚜기 번식을 위해 노력해 보지만 메뚜기 질은 더 낮아지고 번식이 쉽지가 않다. 구매자가 원하는 질과 양을 맞추지 못하고 있으니 판로까지 막히고 있는 현실...

 
방에서 메뚜기 몇마리를 키우며 요양 중인 가스통은, 

 
손가락 상처 위에 문득 올려본 메뚜기가 그 상처를 뜯어먹는 걸 보고는 아주 흥미로워한다.

 
한편, 아빠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더불어 메뚜기집 딸이라 놀림당하며 왕따를 당하고 있는 로라... 

 
딸의 어려움을 알게 된 비르지니는 이곳 생활을 청산하기로 하고 그 결정에 로라는 행복함마저 드는데...
 
 
그러던 중 메뚜기 가루를 사겠다는 구매자가 있어 판매를 하던 비르지니는, 얼토당토않은 가격으로 팔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500유로에 팔리는 줄 알았던 메뚜기 가루, 사실은 차액을 카림이 주기로 하고 판매주선을 했던 거다.

 
그렇게나 노력을 들였는데... 왜 사람들은 메뚜기의 단백질 함유량을 인정해 주지 않는 걸까. 왜 메뚜기의 장점을 알지 못하는 걸까... 
 
너무도 화가 난 비르지니는 사육장에 들어가서 다 내던지며 화풀이를 하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눈을 떠보니 충격적인... 메뚜기가 피를 먹고 있다. 

 
팔의 상처도 뜯어먹고 있다. 피맛을 알아버린 메뚜기들...

 
다음날 사육장에 간 비르지니는 엄청나게 번식되어 있는 메뚜기를 확인하게 된다.

 
번식이 된 이유가 뭘까... 달리 먹은 건 내 피 밖에 없는데...
 
혹시나 해서 상처 난 팔을 한번 더 넣어 메뚜기들에게 피를 먹여보는 비르지니

 
그리고 다음날 확인한 메뚜기 알들~ 이거다! 피가 메뚜기 번식의 원천이었다.

 
번식을 위한 방법을 알았으니 개체를 늘이는 일만 남았다. 사육장 하나로는 모자란다. 그래서 사육장도 더 만들었다.

 
새로 만든 사육장의 메뚜기들을 위해 반대쪽 팔에 상처를 내어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데... 역시나 번식이 엄청나다.

 
비르지니는 본격적으로 메뚜기를 사육하는데 온 힘을 쏟기 시작한다. 피도 구입을 했다.

 
엄청난 번식으로 늘어만 가는 사육장

 
메뚜기 농장을 그만두고 여기를 떠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가졌던 로라는, 번식이 시작됐고 수입도 늘어날 예정이라 떠나지 않기로 했다는 엄마의 말에 흥분을 한다. 그리곤 사육장 한 곳에 들어가서 메뚜기 집들을 찢기 시작하는데...

 
찢어진 곳으로 탈출하고 있는 메뚜기떼들...

 
가스통이 아끼며 키우던 염소 위게트가 없어졌다. 찾고 보니 메뚜기떼에게 공격을 당한... (너무 징그러워 자체 모자이크 함... 영화 속 장면은 아님)

 
사육장은 나날이 늘어가고 30리터 주문하던 피 양이 모자라 50리터씩을 주문하던 중 갑자기 피 판매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이제야 자리를 잡고 있는데... 여기서 멈출 순 없다. 포기할 순 없다.
 
그래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예전 직업을 되살려 자신의 피를 뽑아 먹이에 섞여서 먹이기로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자신을 피만을 뽑을 순 없는 일... 그래서 옆집 할아버지가 키우는 개를 데리고 와서는 메뚜기떼들의 먹이로 주고 개의 피를 받아 먹이에 섞여 먹이며 한고비를 넘겨본다.

 
가스통이 그렇게도 가고 싶어 했던 축구 캠프날이다. 하지만 엄마 비르지니는 짐을 챙겨주지도, 배웅을 해주지도 않는다. 이상함을 느낀 가스통은 캠프에 가지 않겠다고 하지만 로라는 동생을 다독거려 캠프에 보낸다.

 
가스통을 캠프에 보낸 후 집으로 돌아온 로라, 방에 없는 엄마를 찾으러 간 메뚜기 사육장에서

 
너무도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아악! 이럴 수가!!

 
얼굴만 보호한 채 온몸을 메뚜기에게 맡기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엄마란 정녕 이렇게나 힘들고 어려운...)

 
엄마의 모습을 보고 도망치듯 집으로 올라온 로라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도움을 받기 위해 카림에게 연락을 한다.

 
만사를 제치고 달려온 카림... 비르지니는 서있을 기력도 없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피를 빼서 메뚜기들에게 먹였던 것일까...

 
그사이, 기르던 개를 찾으러 온 옆집 할아버지가 사육장에서 메뚜기떼의 공격을 받고 죽음을 당하게 된다.

 
카림은 이제야 알았다. 메뚜기떼에 의해 사람이 희생될 수도 있겠다는 것을... 그래서 사육장을 태워버리기로 마음먹는다.

 
사유장들이 불타며 메뚜기들도 함께 불타 죽었으면 좋았겠지만 영화 진행상 메뚜기들은 탈출을 한다.

 
안돼! 내가 어떻게 키운 메뚜기들인데ㅠㅠ 이제야 번식을 하고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는데... 
 
비르지니는 불길을 잡아보지만 쉽지가 않다.

 
그 순간 집안에서 로라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놀라서 들어간 집안에는

 
로라를 피신시키러 들어갔던 카림이 메뚜기떼에게 공격을 당한 채 죽음을... (이것도 자체 모자이크, 영화 속 장면 아님)

 
메뚜기떼를 피해 간신히 강으로 도망친 로라

 
하지만 메뚜기떼는 로라를 놓치지 않는다. 

 
배를 뒤집어 에어포켓을 만든 후 그 속에서 숨어있는 로라...

 
어찌 알고는... 메뚜기떼는 그 보트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로라가 위험에 처하게 된 걸 본 엄마 비르지니, 양 손바닥에 상처를 내어 얼굴에 바르고는... (그나마 괜찮았던 얼굴...)

 
자신의 몸의 메뚜기떼에게 내놓는다. 물에 빠져 죽는 메뚜기들 사이로 비르지니 마저 물속으로 가라앉는데...

 
하지만 엄마는 딸을 혼자 내버려 두지 않는다. 결국엔 살아남은 엄마 비르지니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딸 로라... (이렇게 영화는 끝난다)

 
 
 

[내 맘대로 후기]

 
평점이 아주 안 좋다. 10점 만점에 겨우 3.5... 
 
제목처럼 메뚜기떼가 주인공이었으며 이 정도의 평점, 이해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메뚜기떼가 주인공이 아니다. 홀로 자식을 키워야 하는 엄마의 고달픈 삶과 역경, 이것이 메인 내용이다. 메뚜기는 그 험난한 엄마라는 역할을 도와주는 매개체일 뿐이다.
 
내 개인적으로 주는 평점은 6점
 
 
하지만 벌레떼들이 우글거리는 장면의 특성상 싫어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사실 나도 끝까지 보기가 좀 힘들었던 건 사실이니깐...
 
이 정도 메뚜기들 쯤이야 싶으신 분들께는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다고 생각되지만, 그렇게 막 권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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