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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2-84) "아무도 모른다" - 너무도 가슴 아픈 영화 (스포O)

by 잎새72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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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에서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타게 된 영화는 "브로커"다. 이 영화의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일본 감독이다.

아직 개봉 전인 "브로커"를 보기 전에 이 감독의 영화가 보고 싶어 찾은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아무도 모른다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05년 4월 1일
등급 전체 관람가
국가 일본
러닝타임 140분
2004년 칸영화제 최연소남우주연상 수상

<시놉시스>
크리스마스 전에는 돌아오겠다는 메모와 약간의 돈을 남긴 채 어디론가 떠나버린 엄마 열두 살의 장남 아키라, 둘째 교코, 셋째 시게루, 그리고 막내인 유키까지 네 명의 아이들은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키라는 동생들을 돌보며 헤어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어도 엄마는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가 빨리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네 명의 아이들은 감당하기 벅찬 시간들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함께 보내기 시작하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고작 12살인 첫째에게 동생들을 맡기고는 자신의 행복만을 찾아서 가는 철딱서니 없는 엄마라는 사람이, 엄마가 필요한 자식에게 내뱉은 말이 이거다.

"난 행복해지면 안 돼?"




누구나 다 행복해질 권리는 있다. 하지만 의무라는 것도 있다. 왜 의무를 다할 생각은 안 하고 이기적으로 권리만을 행사하려고 하는 걸까...

물론 제일 나쁜 인간들은 아이들의 아빠들이다. 어찌 보면 엄마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자신들이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이들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내가 뭘 잘못한 건 아닐까?.... 엄마를 미워하고 싶지 않은 아이들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다.





크리스마스에 돌아온다던 엄마가 오지 않고 해는 바뀐 후 벌써 한여름이 되어가고 있는데...

수도, 전기 등등이 끊기고 집세도 못 내는 상황에 나이가 안되어 아르바이트도 못하는... 아이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물은 공원에서 떠다 마시고



먹을거리는 편의점에서 날짜 지난 삼각김밥 등을 얻어다가 충당하고 있다.



아이들을 두고 떠났을 땐 아이들이 이렇게 힘들어질 거란 생각을 안 했을까... 새로운 가정을 꾸려 이름 바꾸고 살면 이 네 명의 아이들이 잊혀지나ㅠㅠ




결국엔 어린 막내 유키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하늘나라에 가게 되고, 처음 이 집에 들어올 때 유키가 들어가 있었던 여행가방 속에 죽은 유키를 넣으며 하는 혼잣말이 너무 가슴 아팠다.





이 영화가 더 슬픈 게, 그냥 픽션 영화가 아닌 도쿄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만들어진 논픽션이라는 거다.


"아무도 모른다"... 이 영화의 제목이다.

감독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모두 생각하고 있는 문제지만 그 해결책은 아무도 모르고 그저 피해자는 아이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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