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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2-89) "트립 투 잉글랜드" - Trip Maketh Man!

by 잎새72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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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만들어진 "트립 투 시리즈"는 지금까지 총 4편이 개봉되어 있다. (만들어진 순서와 개봉 순서가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굳이 순서대로 보지는 않아도 무관하다.)

1. 트립 투 잉글랜드 : 2010년 제작, 2015.11.26 개봉
2. 트립 투 이탈리아 : 2014년 제작, 2015. 06. 04 개봉
3. 트립 투 스페인 : 2017년 제작, 2018. 05. 07 개봉
4. 트립 투 그리스 : 2020년 제작, 2021. 07. 08 개봉


나는 제작 순서로 이 네 편을 볼 예정이라 먼저 "트립 투 잉글랜드"부터 보기로 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트립 투 잉글랜드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15. 11. 26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영국
러닝타임 112분

<시놉시스>
막 중년에 접어든 두 남자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은 ‘옵저버‘ 매거진의 제안으로 영국 북부 최고의 레스토랑을 도는 여행을 떠난다. 6일 동안 6개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흔적을 따라가며 예술과 사랑, 인생을 논하는 두 남자. 여전히 인텔리전트 한 잉글리시 듀오의 먹고 마시고 웃는 여행이 시작된다. Trip Maketh Man! (출처 네이버 영화)




다른 정보 없이 제목만 들었을 때 트립 투~라는 제목이 너무 맘에 들었다. 거기다가 4편까지 시리즈로 나와있고 아마도 두 남자의 여행기가 계속될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두 남자가 나라 하나를 꼭 집어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소개하며 여행하고픈 내 마음을 대리 만족시켜줄 거라는 그런 기대감도 같이~


트립 투 잉글랜드~ 우리가 아는 그 영국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선 우리가 영국이라면 떠올려야만 할 것 같은 런던 브리지, 런던아이, 버킹검궁 등등 그런 것들에 대한 소개는 없다. 우리가 잘 가보지 못하는 영국 북부의 광활하고 조용하며 어찌 보면 외로운 느낌까지 드는 그런 곳들을 보여준다. 물론 그래서 화면이 너무 이쁘고 좋다. 배경이 너무너무 좋다.

멋진 레스토랑에서 음식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먹는 장면들도 나오지만 나에겐 그리 중요치 않았다. (그냥 이런 느낌의 음식이 계속 나온다.)

출처 네이버 스틸컷
출처 네이버 스틸컷



대신 이런 배경이 너무도 맘에 들었다. 너무도 평온한 느낌이 들지 않나? 난 이런 느낌의 장소가 너무도 좋다. 진짜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

보는 내내 호주에서 로드 트립했던 때의 추억도 새록새록 솟아나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나 자신이 점만큼도 안될 정도로 작은 존재임에도 살아있음이 느껴지는, 그런 곳!




물론 이 영화는 그리 재밌지는 않다. 장르가 코미디라니 인정할 수 없다...

남자 둘이서 쉴틈도 없이 수다를 떨고 나는 모르는 성대모사만 해대는데... 그리고 또 주인공은 어찌나 여자를 밝히는지... 가족도 있고 애인도 있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자연만 보고 다니며 남자 둘이서 할 거라곤 수다밖에 없음을, 그리고 광활한 자연을 보고 둘이서 티격태격하며 다니다가 여행 후 돌아온 집에서의 쓸쓸한 적막함 속에서 주인공 쿠건는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영화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Trip Maketh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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