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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3-45) "금지옥엽 金枝玉葉 He's A Woman, She's A Man" - 장국영을 추억하며~ (결말스포있음)

by 잎새72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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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만우절이었던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 그를 생각하며 골라서 본 영화...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함)
 

금지옥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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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개봉    1994.09.17.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러닝타임   102분
국가    홍콩
평점  8.8

<수상내역>
(1995) 14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여우주연상, 주제가상)

 

<시놉시스>
나를 헷갈리게 하는 당신은, 남자? 여자?

지극히 평범한 소녀 임자영(원영의)은 홍콩 최고의 여가수 로즈(원영의)의 열렬한 팬이다. 한편, 로즈의 음반제작자이자 최고의 작곡가인 샘(장국영)은 기획의 일환으로 평범한 사람의 성공스토리를 만들고자 남자 신인가수 선발대회를 연다. 자영은 오직 로즈를 보러 갈 욕심에 오빠의 도움으로 남자로 변장을 하고 대회에 참가하고, 우연히 그토록 그리던 자신의 우상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자영을 남자로만 알고 있는 샘은 자꾸만 자영에게 끌리는 마음에 고민하게 되는데…
(출처 네이버영화)

 
 
자영(원영의)에게는 두 명의 우상이 있다. 바로 홍콩 최고의 여가수인 로즈(유가령)와 로즈의 매니저 샘(장국영)이다. 혼자 속으로 사랑을 보내며 그들을 응원해주고 있는, 열렬한 팬이다.

 
 
올해도 역시나 연말 가수왕 시상식에서 올해의 가수로 선정된 로즈, 벌써 세번째 연속 수상이다. 시상식에서 항상 매니저 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샘은 로즈의 매니저로서, 음악가로서, 보호자로서 그리고 연인으로서... 로즈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샘은 로즈와의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어떤 변화를 모색해 보다가 새로운 느낌의 가수를 발국하기 위해 남자신인을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을 개최하게 된다.

 
 
이 소식을 접한 자영은, 살아생전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던 로즈와 샘을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남장을 하고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는데... 
 
요즘들어 자신에게 예전만큼의 애정을 보여주지 않는 샘이 남자 가수를, 그것도 아주 평범한 남자 가수를 발굴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즈는 오디션장에 와서 난동을 부리다가 마지막 참가자였던 자영을 막무가내로 뽑자고 한다.

 
 
이런 이유로해서 자영은 남자 가수로 뽑히게 되고 샘과 동거동락하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로즈와 자영이 같이 노래 부르는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던 샘은, 지금까지 사랑을 하고 사랑을 나눴던 로즈가 아닌 자영에게 마음이 가고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도대체 무슨 마음일까... 자신에게 동성을 좋아하는 성향이 있는 걸까... 아니었는데... 샘은 자신의 마음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중... 샘의 애정표현이 줄어든 이유로 외로움을 느끼던 로즈는 은근히 자영에게 접근을 해보지만... 이 암담한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했던 자영은 자신을 게이라고 말을 한다.

 
 
자영의 게이 고백을 듣게 된 샘은 자영을 멀리하려 노력하지만 뭔지 모를 이끌림...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혼자 피아노를 치고 있던 자영 옆에 앉은 샘, 자영이 치고 있던 음으로 바로 노래하나를 만들어 부르기 시작한다. 그 노래가 바로 이 영화의 OST "추"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이 장면 역시 유명한 장면이다.

 
 
노래를 부르는 샘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콩닥콩닥... 자영 역시 샘에게 마음이 끌리고 있었던 걸까...

 
 
둘만의 시간이 늘어갈수록 둘 사이에 흐르는 사랑의 기류는 강해져만 가고... 

 
 
자신을 남자라고 속이고 있는 한사람과, 자신이 사랑하게 된 사람이 남자라고 믿고 있는 또 한 사람은 결국 둘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지만... 

 
 
자신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던 샘은 그렇게 자영을 떠나고 만다. 홀로 남은 자영...

 
 
샘이 떠난 이유를 알게 된 로즈는 자영에게 샘과 헤어지기를 권한다. 

 
 
그리고 샘을 찾은 로즈는 다시 관계회복을 하기 위한 노력해 보지만... 샘은, 거부할 수없을 정도로 커져버린 자영에 대한 마음에 로즈의 사랑을 외면하고야 만다.

 
 
그 해 겨울도 역시 연말 가수왕 시상식이 거행되었고 로즈는 4회 연속 올해의 가수왕에 등극한다. 항상 샘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현했던 로즈는 이번에는 샘과의 결별을 통보하게 된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자영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둘의 결별이 슬프기도 하지만 이제는 죄책감없이 샘을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 양가감정 중 더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아마도 샘을 사랑할 수 있다는 기쁨이었을 것이다.

 
 
그러고는, 가슴을 묶었던 띠를 빼내고 여성스런 하얀 드레스를 입고는 샘에게 달려가고 있다. 

 
 
로즈와의 결별과 자영마저 떠나보낸 샘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힘들기만 하다.

 
 
하지만 자영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다는 걸 알고 있는 샘은 자영과의 추억이 서려있는 피아노 앞에 앉았다가...

 
 
엘리베이터를 탈려는 순간 하얀 드레스를 입은 자영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녀의 모습에 너무도 놀란 샘

     
 
수천번 말하고 싶었던,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이 한마디를 자영은 샘에게 하게 된다.
 

전 원래 여자예요

 
 
자신이 동성을 사랑하든 이성을 사랑하든 아무 상관없이 그저 자영이라는 한 사람을 사랑했던 샘 또한 자영에게 이 한마디를 답한다.
 

뭐든지 상관없어




이렇게 샘과 자영, 둘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된다.
 
 
add1) 벌써 20년 전 오늘이다. 만우절이라서,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었던 배우 장국영의 죽음... 그의 영화를 보며 가슴 설레던 사람들은 나이가 들고 있지만 영화 속 장국영은 여전히 젊은 모습 그대로다. 어떤 이유로 죽음을 선택했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모습을 영화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add2) 조금은 뻔한 내용, 어쩌면 유치하기까지 한 내용의 영화지만 젊은 장국영을, 젊은 원영의를 볼 수 있어 너무도 좋았다. 그들을 추억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킬링타임으로도 좋은 영화다.
 
 
add3) 영화 OST "추"를 부르는 영화 속 장면이다. 많이 봤음에도 볼때마다 가슴 설레고 노래 가사에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출처 https://youtu.be/YtX_XxDNWig)

 
 
add4) 너무도 좋은 가사를 함께 볼 수 있는 OST "추" (출처 https://youtu.be/BI01e9j3G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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