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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3-5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Like Father Like Son そして父になる" - 열린 결말이지만... (결말스포 있음)

by 잎새72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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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또 다른 영화~ (넷플릭스에서 감상함)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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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개봉   2013.12.19.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 가족
국가   일본
러닝타임   121분
평점  8.7

원작  고레에다 히로카즈, 사노 아키라의 동명소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수상내역>
(2014) 37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남우조연상, 우수 여우조연상)
(2013) 56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최우수작품상, 감독상)  32회 밴쿠버국제영화제(로저스 관객상)  6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관객상)  66회 칸영화제(심사위원상)

 

<시놉시스>
자신을 닮은 똑똑한 아들,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고 있는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 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뀐 아이라는 것. 료타는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나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되는데…
(출처 네이버영화)


 
 

<메인 등장인물들>

 
▶ 료타  사회적으로 알아주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노노미타家의 가장이다. 하나뿐인 아들 케이타 역시 자신을 닮아 똑똑하고,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는 다른 지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을 거란 생각에 사립학교 면접 등을 푸시하는 등 엄청난 교육열을 발산하며 지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기대와는 다르게 평범하기만 한 케이타가 내심 마음에 들지 않았던 료타는, 케이타가 6살이던 해에 출산했던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고도 놀라기보다는 "역시 그랬군..."이란 말을 하는, 냉정한 아빠다. 경제적 여건이 더 낫다는 이유로 나은 아이, 기른 아이 모두 자신이 데리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못난 아빠이기도 하다.

 
▶ 미도리  남편 료타와는 달리 케이타에게 아주 정이 많은 엄마다. 출산시 아이가 바뀐 이유를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케이타에게 너무도 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 케이타  료타와 미도리가 친아들이라 생각하며 애지중지 키웠던 아들이다. 경쟁심도 없고 애살도 없지만 느긋한 성격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엄마아빠를 너무도 사랑하는 순진하고 깨끗한 아이다.

 
 
▶ 유다이  케이타의 친아빠이자 류세이를 6년간 친아들이라고 생각하며 키워온, 2남1녀를 둔 사이키家의 가장이다. 료타보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아이들과의 코아퍼레이션이 정말 잘되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아이들을 이해해 주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아빠다. 

 
▶ 유카리  남편 유다이처럼 정이 많고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하는, 역시나 아이들에게 너무도 좋은 엄마다.

 
▶ 류세이  유다이와 유카리가 친아들이라 생각하며 애지중지 키웠던 아들이다. 친엄마아빠 집에 가있는 동안 정형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6년간 살았던 유다이와 유카리의 집을 찾아가는, 다시말해 가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간단한 내용 소개와 내맘대로 후기>

 
6년을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며 키워온,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들이 사실은 출산 시 병원에서 바뀐, 친아들이 아니라는 연락을 받게 된다면 그 마음이 어떨까...
 
보통의 드라마나 영화였으면, 아이가 바뀐 걸 안 순간 핏줄을 찾아 바로 아이를 바꾸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갈등상황을 그리며 전개를 해나갔겠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 어른들 못지않게 혼란스러운 아이들의 마음이 무시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영화에서는, 서로의 적응방법으로 일주일씩 집을 바꿔가며 그렇게 아이들과 정을 쌓도록 하는 걸 택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만심으로 충만했던 료타가 진정한 아버지로 변화되는 과정 역시 아주 잘 묘사해주고 있다.
 
료타는 긴세월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만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하지만 서로의 집에서 아이들을 적응시키는 동안 케이타가 유다이 아빠 집에서 너무도 적응을 잘하는 반면 류세이는 다시 예전 엄마아빠의 집으로 가기 위해 가출을 한다. 류세이를 찾으러 유다이 집으로 간 료타는, 반짝이는 눈으로 자신을 봐주길 기다리는 케이타를 본 척도 하지 않고 류세이만 데리고 나오는... 케이타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고 마는데...
 
 
아이들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던 료타는, 낯설고 어색하긴 하지만 류세이와 같이 놀아주며 찐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류세이가 다시 예전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나서는 진정한 아빠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자 케이타에 대한 그리움이 북받쳐 올라오는데...
 
 
자신을 보며 달아나는 케이타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따라가기만 한다. 앞서가거나 윽박지르지 않는다. 그저 아이를 뒤따르기만 한다. 

 
그리고 이렇게 갈림길이 서로 만나는 곳이 나오는데...

 
료타는 케이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데... 진정한 아버지란 어떤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끼며 케이타와의 갈등을 풀어가는 상황을 영화에서는 갈림길이 만나는 장면으로 묘사를 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좋은 장면이었다.

 
 
 
그리고 또한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결말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너무도 궁금했다.

6년간 내 자식인 줄 알고 정을 나누며 같이 살았던 아이가 사실은 친아들이 아니란걸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며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까 너무도 궁금했는데...
 
열린 결말이었다.
 
아마도 아이들이 바뀐 상황이 주된 내용이 아니고 이런 상황으로 인해 냉정하고 못난 아버지였던 료타가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라면 닫힌 결말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결말로 마무리를 해야 아이들이 최대한 적게 상처를 받을 수 있을까도 궁금한데, 이 부분에서는 열린 결말이 아닐까 싶다.
 
 
보고 난 후에도 이 상황이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까 많은 생각을 했던 영화다.
 



<예고편> 출처 https://youtu.be/4ThAj3uw_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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