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22-94) "불도저에 탄 소녀" - 현실적인 결말

by 잎새72 2022. 6. 19.
728x90

오랜만에 시간이 난 우리 막내랑 저녁 먹으며 본 영화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함)

불도저에 탄 소녀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22. 04. 07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봉 전 상영됨)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2분

<시놉시스>

“그냥 당하지 않겠다”

이제 스무 살이 될 혜영은 팔에 새긴 용 문신처럼 무엇 하나 두려울 게 없었다,
아빠 본진의 자동차 사고 전까지는.
어느 밤, 본진은 남의 차를 훔쳐 달아나다 의식불명으로 뇌사상태에 빠진다.
피해자는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급기야 집이자 유일한 삶의 터전인
중국집이 2주 후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된다.
어린 동생 혜적과 둘만 남게 된 혜영은 이 모든 일들에 의문을 품고
홀로 사건을 되짚어가는데…
마침내 도달한 거짓과 부당함이 뒤엉킨 진실.
자꾸 건드리는 세상을 향한 소녀의 분노가 폭발한다! (출처 다음 영화)




스카이캐슬로 유명해진 배우 김혜윤의 첫 단독 주연 영화다.

역시나 연기가 좋다. 쪼그마한 몸에서 어떻게 그런 연기 파워가 나오는지 말이다.

억울한, 이 세상을 향한 몸부림... 끊임없이 표출을 한다.

출처 네이버 스틸컷



아빠 본진 역의 박혁권 배우. 자식 둘을 두고 왜 이리 답답한 생활을 하는지... 진짜 이 아빠만 보면 화가 났다.

출처 네이버 스틸컷



혜영은, 까칠하고 반항적인 캐릭터지만 동생 혜적에게는 끔찍한 누나다.

출처 네이버 스틸컷



가진 것 아무것도 없이 깡 하나만을 가지고 억울함을 표출해보지만 "가진 자, 힘 있는 자"를 상대로 억울함을 토로하고 해결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출처 네이버 스틸컷



죽일 수도 없다. 진실을 알지도 못한다. 힘없이 끌려나가기 일쑤다.

출처 네이버 스틸컷



그래서 선택한 마지막 수단이 이거다. 불도저(사실은 로더라는 중장비)로 세상에 소리치는!

출처 네이버 스틸컷




보통의 우리가 익히 봐오던 그런 영화라면, 뭔가 영화스러운 속 시원한 결말을 이끌어냈을 거다.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도 현실적인 결말로 끝을 낸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힘 있는 자와 힘없는 자와의 싸움에서는 누가 억울한 가는 중요치 않다. 힘 있는 자들의 가치관(자기 말이 법이고 자기 생각이 곧 정의라 생각하는...)을 상식적으로 보편화시킨다는 건 너무도 힘들다는 게 다시 한번 느껴진 영화였다.

728x90
300x250

댓글